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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위안화 기준치 1달러=6.8203위안…0.028%↓

등록 2026.06.04 10: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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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은행 유동성 22.8조원 거둬들여

이틀째 역레포 '0'…1년10개월 만에 '과잉 유동성 흡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4일 국제유가 고공행진, 이란전쟁을 비롯한 내외 정세 동향,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8203위안으로 전날 1달러=6.8184위안 대비 0.0019위안, 0.028% 내렸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2540위안으로 전일 4.2552위안보다 0.0012위안, 0.03% 올랐다. 20거래일 연속 절상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8920위안, 1홍콩달러=0.87033위안, 1영국 파운드=9.1298위안, 1스위스 프랑=8.5987위안, 1호주달러=4.8473위안, 1싱가포르 달러=5.2994위안, 1위안=224.93원(1.26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56분(한국시간 10시56분) 시점에 위안화는 달러에 대해 1달러=6.7748~6.7750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2373~4.2375위안으로 거래됐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4일 새벽 달러에 대해 1달러=6.7793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2363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4일 공개시장 조작을 통한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자금 공급을 이틀째 중단했다.

다만 이날 기한을 맞은 역레포가 1013억 위안(약 22조8654억원)이기에 그만큼 유동성을 거둬들였다.

인민은행이 연일 역레포 자금 주입을 멈춘 건 은행권에 쌓여 있는 과잉 유동성을 흡수하고 금융시장에 머무는 자금을 실물경제로 유도하겠다는 신호다.

전날 인민은행은 공고를 통해 "공개시장 업무 1차 거래 주체의 수요에 따라 7일물 역레포 운영 규모를 0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역레포 공급이 '0'을 기록한 건 2024년 8월 이후 1년10개월 만이다. 인민은행은 당시에도 은행권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이유로 역레포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유동성 부족보다 과잉 유동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은행간 시장의 대표 단기금리인 DR007(은행간 7일물 레포 금리)은 인민은행 정책금리인 1.4%를 크게 밑도는 수준에서 움직였다. 3일 시점에 은행간 시장의 7일물 레포 거래량 가중평균금리도 1.33%로 정책금리를 하회했다.

자금이 금융권 내부에서만 순환하면서 채권시장으로 과도하게 유입한다는 판단도 이번 조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근 중국 경기지표 부진과 주식시장 조정 속에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0개월 만에 저수준까지 떨어졌다.

자오롄(招聯)은 "역레포 공급 중단이 긴축 전환 신호가 아니라 유동성이 지나치게 풍부한 상황에서 시장금리를 정상 범위로 되돌리기 위한 정밀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6월1일과 2일에도 인민은행은 최저 수준인 110억 위안, 2억 위안만 공급했다"며 "과잉 유동성을 흡수해 금융권 내부의 자금 공전을 억제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민은행이 거래상 수요에 따라 공급 규모를 결정했다고 밝힌 점은 상업은행들이 단기 유동성 보강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자금 사정이 넉넉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현지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최근 각종 유동성 공급 수단을 최소 수준으로 운용하는 이유는 시장금리가 정책금리보다 과도하게 낮아지는 상황을 막고 채권수익률 급락을 억제하기 위해서"라고 진단했다.

그렇지만 "시장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한다는 통화정책 기조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고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인민은행이 2일 공개한 5월 유동성 공급 현황도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는 1000억 위안 순공급하고 상시대출제도(SLF)는 9억 위안 순주입했다. 반면 담보보완 대출(PSL)은 1545억 위안 거둬들였다. 기타 구조적 통화정책 수단은 1129억 위안 순공급했다.

공개시장 부문에서는 7일물 역레포를 통해 4898억 위안을 순주입했지만 다른 만기 역레포에서는 1조 위안을 순회수했다. 국채 매매를 통한 유동성 공급은 500억 위안에 그쳤다.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 유동성이 충분한 만큼 인민은행이 대규모 장기 유동성을 투입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며 "정책 의도는 물량과 금리를 함께 조절해 시장금리를 정책금리 주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7% 아래로 내려갈 경우 국채 매입 규모를 추가로 줄이거나 공개시장 국채 매매를 다시 중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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