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광장 공사 정황…시진핑 방북 관측 제기
중·북, 시진핑 방북설에 침묵 유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해 9월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했다고 같은해 9월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 후 소규모 다과회와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6.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5/NISI20250905_0020961972_web.jpg?rnd=20250905093231)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해 9월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했다고 같은해 9월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 후 소규모 다과회와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6.06.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시 주석이 방북이 성사되면 2019년 6월 이후 6년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30일 위성업체 벤터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평양 중심부에 위치한 김일성광장에서 담장이 쳐진 구역과 공사 중인 구조물이 포착됐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한달전 위성 사진에는 없던 모습이라고 했다.
김일성광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4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올해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맞이했던 장소라고 통신은 전했다.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 구역은 과거 외빈 환영용 특별 전망대가 설치됐던 곳이라고 했다.
미국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도 위성사진과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상가포르 외무장관이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김일성광장에서 사열대로 추정되는 대형 구조물을 설치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지난달 29일 보도한 바 있다.
방북한 발라크리슈난 외무장관이 지난달 26일 평양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김일성 광장쪽에 가림막으로 둘러싸인 구조물이 보인다.
NK뉴스는 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가림막이 쳐진 구역은 푸틴 대통령과 루카셴코 대통령 환영 행사를 위해 임시로 사열대가 설치됐던 장소와 동일한 곳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외국 정상 환영식 뿐만 아니라 여러 행사 때 김일성광장을 자주 사용하지만 현재 작업이 이뤄지는 구역에는 군사 퍼레이드 같은 다른 행사를 위한 가림막이나 구조물이 세워진 적이 없다.
NK뉴스는 같은달 24일 촬영된 사진에는 구조물이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공사가 같은달 26일 무렵 시작됐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 환영식은 같은 장소에서 대략 8일 전부터, 루카셴코 대통령 환영식은 3일 전부터 공사가 이뤄졌다면서 북한의 최대 교역국이자 안보 동맹국 수장인 시 주석이 방북한다면 의식 규모는 푸틴 대통령에 가까울 것이라면서 방북 시점을 6월초로 추정했다.
NK뉴스는 위성사진을 토대로 5월28~29일 고려항공 항공기 8대가 터미널 북쪽 주기장에서 활주로 건너편 다른 지역들로 옮겨졌다면서 북한이 대규모 외국 대표단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또 다른 징후라고도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이 2024년 도착할 때도 최소 13대 항공기에 유사한 조치가 이뤄졌다.
중국과 북한은 시 주석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방북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이 문제에 대해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만 답했다.
그러나 방북이 이달초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은 2일 시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했다. 그는 6일까지 머물 예정으로 이 기간 시 주석과 회담도 예정돼 있다.
다만 하반기 이전 방북 가능성도 존재한다. 오는 9월 시 주석의 방미에 이어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2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하반기에는 외교 일정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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