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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북중 정상회담서 '두만강 출해권' 논의 촉각…"안보전략 변수"

등록 2026.06.08 17: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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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정상회담에 중국의 '동해 진출 숙원' 주목

일본 언론, 해군 영향력 확대·감시 부담 가중 우려

기하라 관방장관 "중대한 관심 갖고 정보 분석 계속할 것"

[서울=뉴시스]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환영식이 개최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평양에 도착해 1박2일간의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출처: 중국중앙 TV> 2026.06.08

[서울=뉴시스]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환영식이 개최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평양에 도착해 1박2일간의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출처: 중국중앙 TV> 2026.06.08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일본 언론들이 북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두만강 출해권 문제를 논의할지 주목하고 있다. 중국이 오랜 숙원인 '두만강 하류 개발을 통한 동해 진출권(출해권)'을 얻을 경우 일본의 해양 안보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방북을 앞두고 두만강 항로와 동해 진출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 문제는 중국의 동해 직통 항로 확보와 연결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오래전부터 지린성에서 두만강을 거쳐 동해로 진출하는 구상을 추진해왔다. 중국 동북지역은 지리적으로 동해와 가깝지만, 실제 해상 진출로는 제한돼 있다. 이 때문에 두만강 하류 개발은 중국에 물류 비용 절감과 해상 통로 확보라는 경제적 의미를 갖는다.

닛케이는 "중국이 지린성에서 선박을 띄워 동해로 직접 진출하기 위해 북한과 러시아가 관여해 온 두만강 하류 개발 협력을 꾸준히 요구해왔다"고 보도했다.
[팡촨=AP/뉴시스] 일본 언론들이 북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두만강 출해권 문제를 논의할지 주목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들은 "중국이 오래전부터 두만강 하류 개발을 통해 동해 진출을 모색해왔다"며 "시 주석이 방북을 앞두고 두만강 항로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 문제가 중국의 동해 직통 항로 확보와 연결된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3년 9월12일 중국 지린성 팡촨의 이옌왕 삼국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중·러 접경 두만강에서 중국 국기를 단 배에 탄 남성이 낚시하고 있는 모습. 2026.06.08.

[팡촨=AP/뉴시스] 일본 언론들이 북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두만강 출해권 문제를 논의할지 주목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들은 "중국이 오래전부터 두만강 하류 개발을 통해 동해 진출을 모색해왔다"며 "시 주석이 방북을 앞두고 두만강 항로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 문제가 중국의 동해 직통 항로 확보와 연결된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3년 9월12일 중국 지린성 팡촨의 이옌왕 삼국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중·러 접경 두만강에서 중국 국기를 단 배에 탄 남성이 낚시하고 있는 모습.  2026.06.08.


특히 일본이 민감하게 보는 대목은 군사적 파장이다. 두만강을 통한 동해 접근이 현실화할 경우 중국 해군의 활동 반경이 동해까지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 나진항 활용이나 중국 군용기·무인기의 북한 북동부 상공 통과 문제가 함께 논의될 경우, 일본의 경계·감시 체계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사히신문은 "중국이 물류 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본질은 동해를 중국 해군의 영향권 아래 두려는 전략적 포석"이라고 짚었다.

산케이신문은 최근 중국 해군 북부전구 소속 함정들이 동해에서 활동한 점을 거론하며, 중국의 동해 진출 구상이 일본 안보전략의 새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대만 유사시 일본이 동중국해와 남서제도 방면뿐 아니라 동해 방면까지 동시에 살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의 구상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두만강 하류는 북한과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지역이다. 실제 항행을 위해서는 북한과 러시아의 협조가 필요하다.

또 북한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가 자국 주권 문제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해온 만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측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서울=뉴시스]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환영식이 개최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평양에 도착해 1박2일간의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출처: 중국중앙 TV> 2026.06.08

[서울=뉴시스]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환영식이 개최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평양에 도착해 1박2일간의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출처: 중국중앙 TV> 2026.06.08

시 주석은 방북을 앞두고 북한 노동신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패권주의와 강권 정치, 군국주의 부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언론은 이 표현이 일본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지만, 일본의 방위력 강화와 한미일 안보협력을 견제한 메시지로 해석했다.

일본 정부도 관련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일본 관방장관은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중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 수집과 분석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북중러 연대가 강화되고 중국의 동해 접근성이 확대될 경우, 일본의 북방·동해 방위 구상에 중장기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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