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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4월 산업수주 전월비 3.8%감소…"2분기 역성장 우려"

등록 2026.06.08 18: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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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AP/뉴시스] 독일 드레스덴에 있는 폴크스바겐 전기차 공장에서 직원들이 조립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6.08

[드레스덴=AP/뉴시스] 독일 드레스덴에 있는 폴크스바겐 전기차 공장에서 직원들이 조립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6.0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제조업 선행 경기를 파악할 수 있는 2026년 4월 산업수주(공장수주)는 전월 대비 3.8% 줄었다고 RTT 뉴스와 dpa 통신, 마켓워치가 8일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연방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4월 공장수주 지수(계절조정 속보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시장에서는 2.0% 감소한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감소폭이 1,8% 포인트나 확대했다.

이란전쟁으로 인한 가격 상승 우려로 발주를 앞당기면서 수주가 대폭 증가한 전월에 대한 반동 요인에 더해 자동차와 전기장비 등 주요산업의 수요 부진이 겹쳤다는 분석이다..

3월 산업수주는 애초 5.0% 증가에서 4.5% 증가로 하향 조정했다. 4월 산업수주는 대형발주를 제외해도 전월에 비해 3.8% 줄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산업 수주가 5.3% 감소했다. 전기장비 제조업은 16.3% 급감하고 기계공학 부문도 7.4% 줄었다.

품목 별로는 모두 수주가 감소했다. 소비재 수주는 6.7%, 중간재 4.4%, 자본재 2.9% 각각 축소했다.

해외 수요도 부진했다. 해외 주문은 전월 대비 4.2% 감소했다. 이중 유로존 국가의 주문은 11.1% 급감했다. 반면 유로존 외 국가의 주문은 0.8% 늘어났다. 독일 국내 주문 역시 2.9% 감소했다.

변동성을 줄인 2∼4월 3개월 평균 신규 수주는 직전 3개월인 1∼3월보다 3.1% 감소했다. 대규모 계약을 제외할 경우 2~4월 신규 수주는 3.5% 증가했다. 이를 두고 기초 수요가 완전히 위축된 상태는 아니라는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4월 산업수주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증가했다. 다만 3월 6.1% 증가에서 크게 둔화됐다.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가 독일 제조업 회복의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떠올랐다고 보고 있다.

독일 제조업은 프리드리히 메르츠정부가 추진 중인 1조 유로(약 1763조2000억원) 이상 규모 인프라 및 국방 투자 재정지출 확대에 힘입어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산업 회복 흐름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독일 산업제품 수요를 억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독일 경제가 올해 4~6월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4월 산업수주 부진에 유로화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에 대한 유로 환율은 월간 저점 부근인 1유로=1.1520달러 수준에서 움직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독일 제조업 부진이 유로존 경기둔화 신호로 이어질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전망하고 있다..

독일이 유로존 전체 산업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공장수주 지수는 유럽 경기의 선행지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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