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피지컬AI는 제2의 반도체…늦지 않게 선점해야 할 미래"
"韓, 반도체·전력인프라·제조 모두 갖춰…AI 거점될 수 있어"
"피지컬AI, 韓에 큰 기회 있어…시장 무르익기 전 선도기회 잡아야"
![[로마=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용범 정책실장이 11일(현지 시간) 로마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한-EU 경제 협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6.11.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1/NISI20260611_0021316921_web.jpg?rnd=20260611170642)
[로마=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용범 정책실장이 11일(현지 시간) 로마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한-EU 경제 협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6.11. [email protected]
김 실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피지컬 AI는 제2의 반도체"라며 "반도체 시대에 쌓은 제조 경쟁력이 피지컬 AI 시대에도 그대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한국은 반도체, 전력 인프라, 첨단 제조를 한꺼번에 갖춘 흔치 않은 나라"라며 "이 셋이 맞물리면 한국은 단순히 부품을 대주는 나라가 아니라 AI 공급망 전체를 떠받치는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실장은 "반도체는 대한민국이 이미 가진 강점이다. AI 데이터센터는 지금 잡을 수 있는 떠오르는 인프라"라면서도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는 이미 경쟁이 치열한 판"이라고 했다.
이어 "피지컬 AI는 아직 공급망이 고착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한국에는 더 큰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한국의 반도체 성공신화를 언급하며, 피지컬 AI 시대에는 '프로젝트 트리니티: AI 시대의 산업 삼각 축'을 통해 신화 재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실장은 "1980년대에 반도체에 뛰어들 때도 한국은 기술 선도국이 아니었다. 그래도 집중 투자와 제조 역량으로 공급망이 굳기 전에 핵심 플레이어가 됐다"면서 "피지컬 AI도 지금이 그 시점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피지컬 AI 경쟁에서 한국이 가진 강점은 AI 모델을 잘 만드는 데 있지 않다"며 "AI를 현실에서 안정적으로 굴리는 능력이 진정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로젝트 트리니티 구상이 그리는 것은 세 산업을 각각 별개로 키우는 일이 아니다"라며 "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 AI를 하나의 순환 구조로 묶어 한국을 AI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기회는 세 산업이 다 무르익은 미래의 어느 시점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이 통째로 다시 짜이는 지금 여기에 있다"며 "시장이 다 익은 다음에 들어가면 추격자로 남을 뿐이다. 공급망이 짜이는 동안 핵심 공급자로 들어가야 선도자가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피지컬 AI는 자율주행, 로봇 등 센서로 물리적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현실 세계에 직접 물리적인 영향을 미치는 AI 시스템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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