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팔아 강남 집 샀다…4개월간 3.7조 주택시장 유입
서울에만 2.4조 투입…강남 3구 쏠림 현상
15억 이상 주택 구매에 주식·채권 13.2% 활용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둘째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상승, 전셋값은 0.32% 상승해 지난 2015년 10월 4주차(0.33%) 이후 10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2026.06.11.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1/NISI20260611_0021316767_web.jpg?rnd=20260611153750)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둘째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상승, 전셋값은 0.32% 상승해 지난 2015년 10월 4주차(0.33%) 이후 10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2026.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전상우 기자 = 올해 들어 주식·채권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 3조7000억원이 주택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약 65%인 2조4000억원은 서울 주택 구매에 사용됐으며, 특히 강남 3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주택 취득 자금조달계획서' 집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주식·채권 매각대금 3조7254억9400만원이 주택 매입 자금으로 활용됐다.
자금조달계획서는 주택을 살 때 자금 출처를 신고하는 서류로,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모든 주택과 비규제지역 실거래가 6억원 이상 주택 매매 시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해야 한다.
지역별로는 주식·채권을 매각해 마련한 주택 구매 자금의 65.5%(2조4396억3100만원)가 서울 주택 매수에 투입됐다. 특히 강남구(3706억9100만원), 송파구(3531억5100만원), 서초구(2903억8200만원) 등 강남 3구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고가 주택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도 두드러졌다. '15억원 이상' 고가 주택 매입에 사용된 주식·채권 매각대금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020년 3.2%, 2021년 4.9%, 2022년 4.5%, 2023년 4.1%, 2024년 4.6%, 2025년 4.7% 등으로 5% 이내를 유지했지만, 올해 1월 9.3%에 이어 4월에는 13.2%로 상승하며 급증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주식·채권 매각대금 유입 규모가 가장 컸다. 올해 1~4월 30대가 활용한 주식·채권 매각대금은 1조2592억4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40대(1조1086억8100만원), 50대(8022억1200만원), 60대 이상(4893억1500만원), 20대(659억3500만원), 20대 미만(1억800만원) 순이었다.
김종양 의원은 "국민은 주식을 팔아 집을 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자본시장 자금이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부동산 정책 기조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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