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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마리 젖소가 만든 결실"…네팔 첫 농업 ODA 본격화

등록 2026.06.23 15: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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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농어촌공사, 네팔 농업환경부와 협의의사록 체결

신둘리 시범 낙농마을에 88억 투입…TMR·유가공시설 구축

생산·가공·유통 잇는 낙농 가치사슬 확립…전국 확산 기대

[세종=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국제개발기구 헤퍼코리아,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서울우유협동조합 등과 함께 '네팔로 101마리 젖소 보내기' 환송행사를 진행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국제개발기구 헤퍼코리아,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서울우유협동조합 등과 함께 '네팔로 101마리 젖소 보내기' 환송행사를 진행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네팔과의 첫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022년 추진된 '101마리 젖소 보내기 프로젝트'를 계기로 조성된 시범 낙농마을을 기반으로 생산부터 가공·유통까지 아우르는 낙농 가치사슬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9일 네팔 농업환경부와 '한-네팔 시범 낙농 마을의 낙농 생산성 및 가치사슬 향상 사업' 협의의사록(R/D)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문경덕 농식품부 국제협력총괄과 서기관, 최찬원 농어촌공사 국제개발협력센터장, 라젠드라 프라사드 미슈라 네팔 농업환경부 차관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가 처음으로 추진하는 대(對)네팔 농업 ODA 사업이다.

사업의 출발점은 2022년 진행된 '101마리 젖소 보내기 프로젝트'다. 당시 농식품부는 헤퍼코리아, 농협과 함께 한국형 우수 젖소와 동결정액을 네팔에 지원했고 이를 기반으로 신둘리 지역에 한-네팔 시범 낙농마을이 조성됐다. 해당 마을은 지난해 기준 하루 1.6t의 우유를 생산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안정적인 사료 공급체계와 유제품 가공·유통 기반이 부족하고 젖소 사양·번식 관리 역량도 미흡해 생산성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팔 전체적으로도 낙농산업 기반은 취약한 상황이다. 네팔 국립낙농개발위원회(NDDB)에 따르면 네팔은 하루 평균 55만ℓ의 우유가 부족하다. 우유 수요는 연간 8%씩 증가하는 반면 생산량 증가율은 4.3%에 그쳐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와 공사는 총 88억원을 투입해 신둘리 지역에 낙농 생산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관련 인력 역량 강화에 나선다.

우선 양질의 사료 공급을 위한 완전혼합사료(TMR) 공장을 구축하고, 유제품 가공시설을 설치해 원유 생산부터 가공·판매까지 이어지는 낙농 가치사슬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전문가 현지 파견과 국내 초청 연수를 통해 젖소 사양·번식 관리, 유제품 개발, 마케팅, 브랜드화 등 낙농산업 전반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업이 네팔 낙농업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전국 확산이 가능한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팔 정부 역시 신둘리 지역 성과를 토대로 사업 확대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덕 서기관은 "이번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네팔 낙농업 가치사슬 전반을 혁신하는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며 "네팔의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과 식량안보 강화를 지원하고 양국의 공동 번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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