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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46만원짜리 '메타 안경' 공개…삼성·구글 연합군 공세 맞불

등록 2026.06.24 16:52:40수정 2026.06.24 1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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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에실로룩소티카와 손잡고 자체 브랜드 AI 안경 2종 출시

가격 299달러로 확 낮췄다…글로벌 스마트 안경 대중화 선언

'뮤즈 스파크' 기반 메타AI 탑재…사진·영상·통역 지원

[서울=뉴시스] 메타는 23일(현지 시간) 메타 AI 안경 3종 '메타 어드벤처러', '메타 퓨리', '메타 안경 바이 카일리'를 출시했다. 2026.06.26. (사진=메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메타는 23일(현지 시간) 메타 AI 안경 3종 '메타 어드벤처러', '메타 퓨리', '메타 안경 바이 카일리'를 출시했다. 2026.06.26. (사진=메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메타가 에실로룩소티카와 손잡고 자체 브랜드 인공지능(AI) 안경 '메타 안경'를 공개했다. 레이밴·오클리 브랜드를 앞세운 기존 AI 안경 라인업에 이어 메타 이름을 단 제품군을 새로 내놓으며 웨어러블 AI 기기 시장 공략을 넓히는 모습이다.

메타는 23일(현지 시간) 메타 AI 안경 2종 '메타 어드벤처러', '메타 퓨리'를 출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파격적인 가격이다. 시작가가 299달러(약 46만원)로 책정됐다. 기존에 출시했던 레이밴 메타나 오클리 메타 제품군보다 몸값을 크게 낮췄다. 비싼 가격 장벽을 허물어 일반 대중들이 일상에서 쓰는 웨어러블 기기로 보급하겠다는 저커버그 CEO의 계산이 깔렸다.

신제품은 색상과 렌즈, 프레임 조합에 따라 총 26개에 달하는 다양한 스타일을 제공한다. 시력이 나쁜 사용자들을 위해 도수 렌즈도 공식 지원한다. 특히 일부 한정판 디자인은 미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카일리 제너와 협업해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제품에는 카메라, 오픈 이어 스피커, 다중 마이크가 탑재됐다. 이용자는 음성 명령이나 전용 버튼을 통해 사진·영상 촬영, 통화, 음악·팟캐스트 재생, 메시지 전송 등을 손을 쓰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배터리는 8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용 충전 케이스를 통해 최대 40시간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제품은 메타 초지능연구소(MSL)가 개발한 AI 모델 '뮤즈 스파크' 기반 메타 AI를 탑재한 첫 AI 안경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가 이미지·음성·텍스트를 함께 이해하는 멀티모달 성능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보고 있는 사물이나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답변하는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사진을 여러 장 자동 촬영한 뒤 가장 적합한 이미지를 추천하는 '다이내믹 포토' 기능도 도입한다. 향후 화면이 없는 AI 안경에서도 보행자용 길 안내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실시간 통역 지원 언어도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힌디어 등 14개 언어를 추가한다.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강조했다. 메타 안경은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때 주변 사람이 알 수 있도록 표시등이 켜지도록 설계됐다. 이용자가 공유할 정보를 설정할 수 있는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메타가 자체 브랜드 AI 안경까지 내놓은 것은 향후 웨어러블 AI 기기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AI 안경 출하량은 870만대로 전년 대비 322% 증가했다. 이 가운데 메타의 점유율은 85.2%에 달했다.

메타가 사실상 초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구글·삼성전자·애플 등 주요 빅테크가 잇따라 AI 안경 시장 진입을 준비하면서 가격과 제품군을 넓혀 선점 효과를 키우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구글은 지난달 '구글 I/O'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 등과 협업해 제미나이 기반 안드로이드 XR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다. 애플도 이르면 내년 AI 안경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메타 신제품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메타는 지난달 국내에서 '레이밴 메타 2세대'와 '오클리 메타'를 공식 출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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