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 이어 배전도 잡는다"…HD현대일렉트릭, AI 전력 시장 선점 가속
노후 전력망 교체에서 배전기기로 수요 이동
초고압기기 성장세 이어 포트폴리오 다변화
배전사업 비중 15%→30% 안팎 확대 전망
![[서울=뉴시스] 지난 25일 충북 청주시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이창호 HD현대일렉트릭 배전사업 본부장(부사장)이 답변하고 있다. (사진=HD현대일렉트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6/NISI20260626_0002171360_web.jpg?rnd=20260626160040)
[서울=뉴시스] 지난 25일 충북 청주시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이창호 HD현대일렉트릭 배전사업 본부장(부사장)이 답변하고 있다. (사진=HD현대일렉트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창호 HD현대일렉트릭 배전사업 본부장(부사장)은 지난 25일 충북 청주시 배전캠퍼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청주 배전캠퍼스는 HD현대일렉트릭이 총 1161억원을 투자해 만든 미래형 스마트 생산 거점으로, 지난해 11월 준공 후 올해부터 본격 가동 중이다.
그는 "과거 북미 시장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중심이었다면 올해부터는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초고압 변압기뿐 아니라 배전기기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과 함께 납기 경쟁력"라며 "기존 글로벌 업체들의 납기가 1년 이상 걸리는 제품도 있지만 우리는 그보다 훨씬 짧은 기간을 제시하며 실제 계약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전력 인프라 투자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배전캠퍼스를 중심으로 생산능력과 납기 경쟁력을 높여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력기기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송전·변전·배전을 거쳐 최종 수요처까지 전달하는 전 과정에 사용되는 핵심 설비다.
그동안 시장의 중심은 초고압 변압기와 초고압 차단기 등 송전망 구축에 필요한 제품군이었다.
북미 지역의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시장을 이끌면서 초고압 전력기기 수요가 빠르게 늘었다.
![[서울=뉴시스]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 전경. (사진=HD현대일렉트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6/NISI20260626_0002171357_web.jpg?rnd=20260626155925)
[서울=뉴시스]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 전경. (사진=HD현대일렉트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대규모 전력 소비 시설이 늘어나면서 실제 전기를 분배하고 보호하는 배전기기의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충북 청주에 배전캠퍼스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영업 부문이 AI를 활용해 시장 수요를 예측하면 이를 기반으로 생산과 자재 조달 계획을 동시에 수립하는 '싱글 플랜' 체계도 구축했다.
판매 계획과 생산 계획, 협력사 공급망까지 하나의 데이터로 연결하면서 납기 대응력과 생산 효율을 동시에 높인 점이 특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특히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최대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초고압 전력기기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배전기기를 또 하나의 핵심 사업축으로 육성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회사 전체 매출에서 배전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 수준이지만,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이를 30% 안팎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전력망 투자의 무게중심이 송전에서 배전으로 점차 확대되는 흐름"이라며 "배전기기 경쟁력 확보가 기업 성장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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