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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틀째…부동산 의혹 두고 공방(종합)

등록 2026.06.26 19:36:10수정 2026.06.26 19: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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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권양숙 담당했던 미용실 원장에 헐값 매각"

민주 "임차인이 누구 머리했는지 알아야 하는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6.2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권신혁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6일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여야는 한 후보자의 부동산 매각 논란 등을 두고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이 한 후보자를 겨냥해 오피스텔 지인 헐값 매각 의혹을 제기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수준이 낮다"고 반발하면서 중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여야가 대치를 이어가면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합의 채택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 중 한 후보자가 해당 오피스텔을 시세보다 3분의 1 정도로 낮은 금액에 월세를 주다가, 이달에는 임차인에게 시세보다 최소 5억원 낮은 15억원에 매각했다면서 "어떤 지인이기에 형제 간에도 주기 힘든 이 정도 특혜를 줬을까. 우회 증여 아닌가"라고 했다.

김 의원은 "어떤 이력이 있나 봤더니 대통령 영부인 담당 (미용실 원장)을 했다"며 "권양숙 영부인을 담당했었다고 본인이 기자회견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해당 미용실 원장은 한 후보자 총리 지명 후 이틀 뒤에 자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이 사람에게 헐값에 다시 매매까지 했다"며 "대가성 특혜 제공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우리 청문회의 수준이 좀 부끄럽다"며 "한 후보자는 자산을 이룩한 성공한 사업가고 임차인에게 임대료까지 고가로 받아 가면서 수익을 더 축적하려 한 유형의 임대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오피스텔 임대하면서 임차인이 예전에 누구의 머리를 손질했는지까지 알아야 하는가. 손님이 누구인지도 다 알아야 하는가"라며 "일반인인 임차인 SNS를 털어서 특혜성 증여라고 주장을 하는가"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초등학생도 하지 않을 수준의 비약과 억측으로 이렇게 인사청문회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가. 수준이 너무 낮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말을 가려서 하라"고 반발하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밖에서 볼 때는 해당 미용실 원장이 과거 영부인의 머리를 했다면 그 분을 통해 내통이 형성될 수 있다"며 "그런 내통에 대한 답례로 세를 싸게 줄 수도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강 의원은 "여당 의원들의 '말도 안 된다'는 말 자체가 더 우스운 것이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 반박하면 된다"고 했다.

백승아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영부인 머리했던 사람이던데'라고 말하지만 그래서 무슨 영부인을 말하는건지, 무슨 특혜를 줬다는건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꾸 물음표를 만들게 한다"고 했다.

백 의원은 "잘못한 부분을 추궁하고 사과할 부분이 있으면 사과해야 한다"며 "하지만 내가 원하는 프레임으로 끌고 가기 위해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교묘히 보여주고 사람을 오해하게 만들면 안 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위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26.06.2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위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26.06.26. [email protected]


여야는 오후에도 한 후보자의 총리 적합성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보완수사권 폐지 등에 대해 질문했고, 민주당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총리로서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최근 중소기업의 수출이 늘었다"며 "(중기부장관 출신으로서) 이러한 업적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을 확실히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총리로 임명되면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함께 전체적으로 급증한 국가의 부를 균형적인 국부 성장으로, 모든 국민의 자산이 커지는 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봐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들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왜 이렇게 부동산 정책에 대해 반발하는지 겸허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도 "현재 한국 경제는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로 수출이 둔화되고 내수가 침체돼있는 복합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거시 경제 운영이나 재정 정책, 통화 정책 조율, 수출 진흥 등 국가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 경험은 검증된 바가 현재는 부족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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