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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 "마지막 기회 달라"…법원 최후통첩에 연장 호소

등록 2026.06.30 14: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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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되면 MBK는 책임 면하고 메리츠는 수익"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일부 지역에서 온라인 배송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내달 1일부터 일부 점포에서 온라인 주문 '매직배송' 서비스 운영을 중단한다. 스마트폰 홈플러스 앱에서 배송 중단 점포에서 주문을 시도하면 7월부터 '마감' 상태로 표시된다. 사진은 30일 서울의 한 홈플러스 점포 모습. 2026.06.3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일부 지역에서 온라인 배송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내달 1일부터 일부 점포에서 온라인 주문 '매직배송' 서비스 운영을 중단한다. 스마트폰 홈플러스 앱에서 배송 중단 점포에서 주문을 시도하면 7월부터 '마감' 상태로 표시된다. 사진은 30일 서울의 한 홈플러스 점포 모습. 2026.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홈플러스 기업 회생 사건을 다루는 법원이 30일까지 회생 절차 폐지 여부에 대한 의견 조회에 나선 가운데, 홈플러스 직원들은 마지막 기회를 달라는 내용의 의견을 회신했다.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은 이날 "회생절차가 폐지돼 초래될 심각한 사회·경제적 파국을 막고 기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는 취지 의견을 법원에 제출했다.

일반노조는 "자금 조달의 핵심 주체는 MBK와 메리츠금융"이라며 "MBK는 홈플러스를 10년간 운영하며 투자원금 회수 및 배당을 취했고, 메리츠금융은 막대한 이자를 챙겼다. 이로 인해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고 했다.

이어 "만약 홈플러스가 현 재판부를 통해 청산된다면, MBK는 홈플러스에 대한 책임을 면하게 될 것이고 메리츠금융은 원금 회수와 함께 막대한 이자 수익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MBK와 메리츠금융이 원만하게 합의해 2000억원의 DIP 금융이 지원돼야 한다"며 "재판부는 두 주체가 책임 공방을 멈추고, 홈플러스 사태에 책임 있는 주체로서 행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또 "만약 3일 가결기간 만료를 이유로 본 회생절차를 폐지하거나 관계인집회 심리에 부치지 않는 결정을 내린다면, 이는 단순히 한 기업의 파산을 넘어 10만명 노동자의 실직과 영업 중인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연쇄 도산이라는 참혹한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DIP 2000억원 조달에 관해 관리인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소명자료와 확약서를 재판부에 제출할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부여해 주길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일반노조는 "수많은 노동자와 자영업자의 생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채무자회생법에 따른 배제 및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유보해 주기 바란다"며 "수정된 회생계획안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현명한 용단을 재판부에서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전날 기존 수정회생계획안에 그간 자구노력에 따른 사업성 개선 효과를 반영해 변경안을 작성, 제출했다. 회생절차 직전 대비 각종 비용이 약 1조2000억원 줄었고, 이에 따라 영업이 정상화될 경우 800억원대 영업이익이 실현 가능하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다만 법원이 문제로 지적한 2000억원 자금 조달 계획은 담기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이날 오후께 관련 내용을 별도로 제출할 예정이다.
[광주=뉴시스] 마트노조 광주전라본부와 진보당 광주시당이 30일 오전 광주 동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진보당 제공) 2026.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마트노조 광주전라본부와 진보당 광주시당이 30일 오전 광주 동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진보당 제공) 2026.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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