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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류·타이어' 재생원료로 활용…정부, R&D 730억 투입

등록 2026.07.0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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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환경산업기술원 사업 착수

폐의류 250억·폐타이어 480억

AI 선별 정확도 95% 이상 목표

재생카본블랙 15% 이상 적용 추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29회 바다의 날(5월31일)을 앞두고 28일 부산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에서 중앙해양특수구조단,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문 다이버가 수거한 폐타이어·오토바이 등 해양 쓰레기를 크레인을 동원해 옮기고 있다. 2024.05.2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29회 바다의 날(5월31일)을 앞두고 28일 부산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에서 중앙해양특수구조단,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문 다이버가 수거한 폐타이어·오토바이 등 해양 쓰레기를 크레인을 동원해 옮기고 있다. 2024.05.2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정부가 폐의류와 폐타이어를 고품질 재생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일 폐의류와 폐타이어를 유용자원 원료로 재활용하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기후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730억원을 투입한다.

폐의류 문제해결 플래그십 재활용 기술개발 사업에는 250억원을, 폐타이어 활용 고품질 원료 확보 및 제품화 기술개발 사업에는 48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폐의류는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 소재가 다양하고 지퍼, 단추 등 부자재가 많아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하기 어렵다.

현재 헌옷수거함 등을 통해 모이는 폐의류는 대부분 해외로 수출되고, 일부만 건축자재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다.

폐타이어도 발생량의 60% 이상이 고형연료제품 등 열적 원료로 재활용되고 있다.

일부는 재생원료인 재생카본블랙으로 만들어져 신형 타이어 제조에 사용되지만 내구성 등의 문제로 재생원료 투입 비율을 5% 이상으로 높이기 어려운 실정이다.

기후부는 이러한 여건으로 인해 의류와 타이어 제품 생산 때 재생원료 사용을 요구하는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 대응 기반도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EU 에코디자인 규정은 지난해 7월 발효됐고, 의류와 타이어 관련 하위법령은 내년 상반기 채택, 2028년 하반기 시행이 예정돼 있다.

정부는 우선 폐의류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폐의류 분리·선별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섬유 소재별 선별·분류 정확도 95% 이상의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폐의류와 폐섬유를 원료화해 의류, 자동차 내장재, 건축·토목자재 등으로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동 주택가에 설치된 의류수거함. 2025.08.29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동 주택가에 설치된 의류수거함. 2025.08.29


폐타이어 분야에서는 고품질 재생원료 확보 기술과 재생원료를 적용한 타이어 생산 기술을 개발한다.

파분쇄 등으로 폐타이어를 전처리한 뒤 열분해해 고품질 재생카본블랙을 회수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개선한다.

나아가 신형 타이어를 생산할 때 재생카본블랙을 15% 이상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폐의류와 폐타이어 소재의 재활용을 유도하고 순환이용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고 EU 에코디자인 규정 등 해외 환경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연구개발 사업은 재활용이 어렵다고 여겨지던 의류와 타이어도 신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순환이용의 마중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현장에 뿌리내려 재활용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1.18. yeodj@newsis.com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1.18.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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