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는 피 냄새를 맡는다"…투헬 감독, 멀티골 케인 '극찬'
![[애틀랜타=AP/뉴시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1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경기 0-1로 끌려가던 후반 30분 동점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잉글랜드가 케인의 멀티 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 멕시코와 8강 진출을 다툰다. 2026.07.02.](https://img1.newsis.com/2026/07/02/NISI20260702_0001393670_web.jpg?rnd=20260702084007)
[애틀랜타=AP/뉴시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1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경기 0-1로 끌려가던 후반 30분 동점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잉글랜드가 케인의 멀티 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 멕시코와 8강 진출을 다툰다. 2026.07.02.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케인을 '상어'에 비유하며 득점 본능을 극찬했다. 그는 선제골을 내준 뒤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정신력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2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잉글랜드는 이날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브라이언 치펜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30분 케인이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종료 4분 전 결승골까지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 승리로 잉글랜드는 오는 7일 멕시코시티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16강전을 치른다.
케인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 등과 함께 득점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투헬 감독은 케인을 비롯한 정상급 공격수들을 두고 "그들은 상어와 같다. 피 냄새를 맡으면 달려가 골을 넣는다"고 표현하며 득점 감각을 높이 평가했다.
투헬 감독은 케인의 주장으로서의 존재감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케인은 우리의 주장이고 리더다. 오늘 믿기 어려울 정도의 마무리로 두 번이나 승부를 결정지었다"며 "특히 두 번째 골은 정말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그가 우리 팀 선수라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극찬했다.
또 이날 후반 교체 투입된 앤서니 고든이 케인의 두 골을 모두 도운 것에 관해서는 "후반에는 교체 자원으로 경기에 변화를 주려고 했다"며 "고든과 에베레치 에제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데클런 라이스를 오른쪽 풀백으로 이동시키면서 측면에서 더 좋은 연결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는 계속 어려웠지만 우리 팀은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해야 할 일을 끝까지 해냈다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 늦게 나온 승리였지만 충분히 값진 승리였다"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선수들에게 계속 두드리고, 계속 믿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주문했다"며 "벤치에서는 해결책을 찾으려 했지만, 선수들은 이미 경기에 완전히 몰입해 있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승리는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 선제 실점한 뒤 역전승을 거둔 첫 경기였다. 1966년 서독과의 월드컵 결승 이후 60년 만이다.
16강에서 멕시코를 상대하는 잉글랜드는 해발 약 2200m의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다.
투헬 감독은 "고지대는 우리에게 큰 불리한 요소이며 4일 만에 적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앞으로 더 많은 장애물이 기다리겠지만 우리는 준비돼 있다. 이번 승리가 그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줬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투헬 감독은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명장이다.
마인츠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을 이끌며 정상급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20-2021시즌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상대에 따라 전술을 유연하게 바꾸고 경기 중 과감한 교체와 포지션 변경으로 흐름을 뒤집는 능력이 뛰어난 '전술가형 명장'으로 평가받는다. 이날도 후반 교체 카드와 전술 변화가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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