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밖에서도 수익 낸다…호텔업계, 김치·맥주 등 F&B 사업 다각화
조선호텔, 시그니처 맥주 선봬…김치 면세점 입점
롯데호텔, 日 도쿄 김치 팝업 열어…해외 진출 속도

조선호텔앤리조트, 시그니처 맥주 '조선 라거'.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호텔 업계가 김치 수출에 나서고 맥주를 출시하며 식음료(F&B)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사업 다각화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최근 시그니처 맥주 '조선 라거'를 선보였다.
'조선 라거'는 조선 팰리스, 웨스틴 조선 서울, 웨스틴 조선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 그랜드 조선 제주 등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9개 호텔의 다이닝과 바에서 만나볼 수 있다.
외식브랜드인 호무랑, 모트 32 서울과 골프장인 트리니티클럽에서도 판매된다.
'조선 라거'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으로 불리는 독일 바이엔슈테판(Weihenstephan)과 조선호텔앤리조트가 공동 개발했다. 독일 바이에른 전통의 '바바리안 클래식 라거' 스타일을 기반으로 다양한 다이닝 메뉴와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저도수 트렌드에 맞춰 알코올 도수 4.8%로 부담을 낮췄으며 저온 발효 공법을 적용해 깔끔하고 깨끗한 맛을 구현했다.
'조선호텔 김치'는 면세점으로 판로를 확대했다.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1·2터미널점 식품존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에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 '조선호텔 김치'가 입점했다.
포기김치와 열무김치, 오이소박이, 깍두기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휴대가 편리한 파우치형(1kg)과 용기형(650g)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롯데호텔 배추김치.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호텔 업계에서는 호텔 브랜드를 활용한 F&B 사업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일본 도쿄에서 '롯데호텔 김치' 팝업스토어를 오는 7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롯데호텔 김치' 650g 제품을 판매한다. 롯데호텔 김치는 40여 년 전통 한식당 '무궁화'의 노하우와 조리명장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100%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해 개발됐다. 또 명태와 새우, 표고버섯, 다시마 등으로 우려낸 육수와 육젓을 더했다.
롯데호텔 김치가 해외 판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시작으로 해외 유통망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롯데호텔 이숍(e-SHOP)에서는 프리미엄 김치 수요를 겨냥한 김치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원하는 배송 주기와 날짜를 설정하면 배추김치 등을 별도의 주문 없이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정기구독 고객에게는 추가 할인과 특별 기프트도 제공한다.
호텔 업계는 경기와 여행 수요에 민감한 특성으로 인해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 이에 호텔 셰프의 전문성과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 F&B 사업으로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추세다.
게다가 프리미엄 수요가 증가하고 호텔에서의 다이닝 경험을 집에서도 이어가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호텔 입장에서는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할 수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은 객실, 식음, 연회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F&B 사업이 외부적인 영향으로부터 안정성을 높여주는 것도 사실"이라며 "김치 등 홈다이닝 부분도 코로나 시기에 크게 성장한 바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