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만 늘었다"…폐광지 인구지도 뒤집은 9개월 연속 증가
인근 태백·삼척·영월은 지속적인 감소세

지난 23일 최승준 정선군수가 정선 기본소득형 창업지원사업 1호점 현판식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인근 폐광지역인 영월군과 태백시, 삼척시는 같은 기간 인구 감소가 계속되면서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선군 역시 지난해 9월까지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를 겪었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최근의 반등은 더욱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6년 6월 말 기준 정선군 인구는 3만51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15명 증가한 수치다.
정선군은 지난해 10월 343명 증가를 시작으로 11월 848명, 12월 422명, 올해 1월 103명, 2월 19명, 3월 52명, 4월 20명, 5월 40명, 6월 15명 증가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불과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상황은 달랐다.
2024년 10월 말 3만3717명이던 정선군 인구는 2025년 9월 말 3만3279명으로 1년 동안 438명이 감소했다. 월평균 36.5명씩 줄어든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해 9월 말 이후 9개월 동안 정선군 인구는 총 1759명이 증가하며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반면 영월군은 올해 6월 말 기준 인구가 3만5714명으로 지난해 9월 말보다 577명 감소했고, 태백시는 같은 기간 625명이 줄어든 3만6811명을 기록했다. 삼척시 역시 674명이 감소하며 6만29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9개월 전만 해도 정선과 영월의 인구 격차는 3055명에 달했지만 현재는 586명까지 줄어들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향후 1년 이내 정선군 인구가 영월군을 추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선군의 인구 증가 배경으로는 농어촌기본소득 정책과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황인욱 정선지역사회연구소장은 "폐광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정선지역 인구가 최근 9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농어촌기본소득 정책 효과가 현실로 나타난 결과"라며 "실제 유입 인구 상당수가 40대에서 70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반면 인근 지역들은 대체산업 육성 지연과 청년층 유출, 산업 기반 약화 등이 이어지면서 인구 감소 흐름을 막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한 관계자는 "지방소멸 시대에는 주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정선군 사례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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