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장례에 수십만 인파…트럼프 인형 매달고 "복수"
테헤란서 12시간 운구 행렬…수십만 조문객 거리로
트럼프·네타냐후 겨냥 구호도…美는 이란 위협 수년째 추적
![[테헤란=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 이슬람혁명광장에서 추모객들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전 최고지도자 장례 행렬을 따르고 있다. 2026.07.06.](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01410014_web.jpg?rnd=20260706143909)
[테헤란=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 이슬람혁명광장에서 추모객들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전 최고지도자 장례 행렬을 따르고 있다. 2026.07.06.
검은 옷을 입은 추모객들이 운구 차량 주변에 몰렸고, 테헤란 곳곳의 광장에는 수십만 명이 모였다. 일부 조문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겨냥한 보복 구호를 외쳤다.
AP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의 관과 같은 공습으로 숨진 가족들의 관은 이날 운구 차량에 실려 테헤란 시내를 지나갔다. 차량은 이맘 영묘(이슬람 종교 지도자의 무덤)를 둘러싼 금속 격자 장식을 본뜬 형태로 꾸며졌다.
조문객들은 운구 차량을 향해 손을 뻗거나 스카프 등 소지품을 던졌다. 수행원들이 이 물건들을 관에 스치게 하는 행위는 이란에서 축복을 받는 행위로 여겨진다.
![[테헤란=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모살라 그랜드 모스크 광장에서 열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에서 한 남성이 오열하고 있다. 이날 하메네이와 그의 일가족 5명에 대한 장례식이 열렸다. 2026.07.06.](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01408028_web.jpg?rnd=20260706091911)
[테헤란=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모살라 그랜드 모스크 광장에서 열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에서 한 남성이 오열하고 있다. 이날 하메네이와 그의 일가족 5명에 대한 장례식이 열렸다. 2026.07.06.
하산 하산자데 혁명수비대 장군은 운구 행렬이 약 12시간에 걸쳐 테헤란 시내를 지나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 당국은 이번 장례를 통해 체제에 대한 대중적 지지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당국은 테헤란 곳곳에 모인 대규모 인파를 통해 체제 결속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짚었다.
![[테헤란=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모살라 그랜드 모스크 광장에서 열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에서 추모객들이 가슴을 치면서 애도하고 있다. 이날 하메네이와 그의 일가족 5명에 대한 장례식이 열렸다. 2026.07.06.](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01408019_web.jpg?rnd=20260706091911)
[테헤란=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모살라 그랜드 모스크 광장에서 열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에서 추모객들이 가슴을 치면서 애도하고 있다. 이날 하메네이와 그의 일가족 5명에 대한 장례식이 열렸다. 2026.07.06.
장례는 미·이란 협상 일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은 호르무즈해협 통항 정상화와 이란 핵 프로그램 축소, 이번 전쟁을 영구히 끝내는 방안을 놓고 이란과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논의는 하메네이 매장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장례가 이어지면서 보복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AP는 현장 표지판과 조문객 구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살해를 선동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전했다. 운구 행렬 주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본뜬 인형이 매달린 모습도 목격됐다.
![[티레=AP/뉴시스] 이란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前) 최고지도자의 장례 기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에 나설 경우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 등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이란군 통합작전사령부 하탐 알안비야의 알리 압돌라히 사령관은 하메네이 장례를 앞두고 이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6월1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항구도시 티레에서 한 남성이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를 들고 설교에 참석한 모습. 2026.07.03.](https://img1.newsis.com/2026/07/03/NISI20260703_0002177176_web.jpg?rnd=20260703100801)
[티레=AP/뉴시스] 이란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前) 최고지도자의 장례 기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에 나설 경우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 등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이란군 통합작전사령부 하탐 알안비야의 알리 압돌라히 사령관은 하메네이 장례를 앞두고 이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6월1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항구도시 티레에서 한 남성이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를 들고 설교에 참석한 모습. 2026.07.03.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 암살을 모의했다는 의혹을 반복해서 부인해왔다. 다만 이란 강경파 선전물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표적으로 삼는 듯한 장면이 여러 차례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쟁 중 이란 문명까지 거론한 위협성 발언을 한 바 있다.
조문객 파티마 하산은 AP에 “지도자의 장례를 치르는 오늘은 매우 힘든 날”이라며 “우리는 작별하러 온 게 아니라 복수하러 왔다. 우리는 복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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