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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키운 옥수수로 나눔" 전교생 17명 두서초의 울림

등록 2026.07.07 17:35:04수정 2026.07.07 18:23:33

울산 울주군 두서초 아이들

옥수수 판매 수익금 59만5000원 기부

[울산=뉴시스] 울산 두서초 학생들이 7일 언양시장에서 직접 수확한 옥수수를 판매 준비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2026.07.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울산 두서초 학생들이 7일 언양시장에서 직접 수확한 옥수수를 판매 준비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2026.07.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어서 오세요. 직접 키운 옥수수입니다"

울산 울주군 두서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정성껏 키운 옥수수를 들고 언양 알프스시장을 찾았다. 손수 수확한 옥수수를 시민들에게 판매하고, 그렇게 모은 수익금은 다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이 됐다.

전교생이 17명뿐인 작은 학교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7일 울산시교육청과 울주군에 따르면 이날 두서초등학교 학생 대표와 교직원이 군청 소회의실을 찾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저소득 계층을 위한 성금 59만5000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학생들과 교직원이 학교 농장에서 직접 옥수수를 심고 가꾸며 수확한 뒤 언양 알프스시장에서 판매해 마련한 수익금이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학생들이 씨앗을 심는 것부터 재배와 수확, 시장 판매, 기부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교실에서 배우는 나눔이 아니라 스스로 땀 흘려 얻은 결실을 다시 이웃에게 전하며 나눔의 가치를 몸소 배웠다.

특히 전교생이 17명인 작은 학교라는 점은 이번 나눔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학생 수는 적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 옥수수를 키우고 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판매에 나섰고, 그 결실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눴다. 작은 학교의 공동체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행사였다.

시장 한복판에서는 상인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문화 행사도 펼쳤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활력소 밴드'의 거리 공연(버스킹)이 함께 열려, 활기찬 연주와 노래로 전통시장을 찾은 지역 주민과 상인들에게 큰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울산=뉴시스] 울주군 두서초등학교가 7일 울주군청 소회의실에서 이순걸 군수와 두서초 대표 학생,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옥수수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 59만5000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했다. (사진=울주군청 제공) 2026.07.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울주군 두서초등학교가 7일 울주군청 소회의실에서 이순걸 군수와 두서초 대표 학생,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옥수수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 59만5000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했다. (사진=울주군청 제공) 2026.07.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후에는 옥수수 판매로 마련한 수익금을 울주군에 전달하는 성금 전달식이 이어졌다. 학생들이 직접 땀 흘려 얻은 결실은 울주군 내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으로 전달돼 나눔의 의미를 더하게 된다.

심강수 교장은 "학생들이 옥수수 재배부터 판매 가격 결정, 판촉, 기부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경험하며 경제의 흐름과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가정, 마을이 연대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우리 아이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이순걸 울주군수는 "어린 학생들이 직접 옥수수를 키우고 판매해 마련한 소중한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다"며 "학생들의 정성과 나눔이 지역사회에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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