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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 성과급 충당금 빼면 영업익 '106조'…글로벌 빅테크 1위 '대기록'

등록 2026.07.07 11:39:22수정 2026.07.07 11: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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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

성과급 충당금 제외시 영업익 최대 106조 추정

HBM은 물론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에 수익↑

메모리 호황 역설…스마트폰 등 완제품 수익 악화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 종료를 하루 앞둔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그룹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은 90.45%를 기록했다. 총 선거인수 57,302명 중 51,835명이 투표를 마쳤다. 2026.05.2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 종료를 하루 앞둔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그룹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은 90.45%를 기록했다. 총 선거인수 57,302명 중 51,835명이 투표를 마쳤다. 2026.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이지용 박나리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빅테크 중 영업이익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사실상 2분기 영업이익 106조원을 달성하며 글로벌 테크 기업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하반기에는 영업이익 규모가 더 커지면서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300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성과급 충당금 비용 제외시 영업익 최대 106조

삼성전자는 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2분기(74조5700억원) 대비 129.31%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조6800억원에서 1810.26% 급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84조5994억원이었는데, 실제 성적표는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엔비디아의 2027 회계연도 1분기(2026년 2~4월) 영업이익 535억 달러(81조8555억원)를 넘게 됐다.

애플의 2026년도 1분기(2025년 10~12월) 508억5000만 달러(약 77조)와 알파벳 393억 달러(약 60조원), 마이크로소프트 384억 달러(약 58조원) 등의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도 앞섰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영업이익(132조원)을 제외하면 글로벌 민간 테크 기업 중에서는 이례적인 수치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반도체 성과급 관련 충당금을 제외하면 106조원을 넘긴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는 노사의 반도체 특별경영성과급이 반영됐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AI 가속기의 핵심이 될 'HBM4E 12단' 샘플을 글로벌 고객사에 전격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하한 HBM4E 12단 제품 모습. 1c D램과 4나노 로직 다이 적용으로 공정 안정성과 양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AI 가속기의 핵심이 될 'HBM4E 12단' 샘플을 글로벌 고객사에 전격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하한 HBM4E 12단 제품 모습. 1c D램과 4나노 로직 다이 적용으로 공정 안정성과 양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분기 성과급 약 6조원과 2분기 성과급 11조원 등 약 17조원의 성과급 충당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성과급 충당분을 제외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106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2분기 영업이익(89조4000억원)은 최근 3년간 합산 영업이익(82조8700억원)도 훌쩍 뛰어넘었다.

반도체 최대 실적…'피크아웃' 우려 잠재워

이날 잠정 실적은 사업부문별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 전사 이익의 대부분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반도체 수요가 정점에 다다랐다는 '피크아웃(정점 뒤 상승세 둔화)' 우려를 단숨에 잠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고부가가치 메모리 판매를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범용 메모리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기록적인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6세대 'HBM4'를 양산 출하하며 고부가 메모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HBM4는 전작보다 수익성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HBM4를 첫 양산 출하한 이후 130여일 만에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메모리 호황 역설…완제품 수익성 악화

반면 스마트폰과 TV·생활가전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같은 메모리 가격 상승을 원가 부담으로 떠안는 구조가 됐다.
[수원=뉴시스]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사진=뉴시스 DB)2026.02.03.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사진=뉴시스 DB)[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DX부문 가운데서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경험·네트워크(MX·NW) 부문의 수익성 둔화가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MX·NW 부문이 2분기 6000억원 적자로 전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MX·NW 부문 영업이익이 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1%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VD·DA)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률을 1.7%로 추정하며, 계절적 비수기 속 세트 부문의 이익 기여가 크지 않았다고 봤다.

최근 TV·가전 사업은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원가 부담과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겹치며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DS부문에는 매출과 이익을 끌어올리는 호재지만, 스마트폰·TV·생활가전 등 완제품 사업에는 부품비 부담으로 반영된다.

완제품 사업은 부품 가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곧바로 반영하기 어려운 만큼 메모리 가격 급등 국면에서 수익성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편, 삼성전자가 올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이달 말 발표될 SK하이닉스의 실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83조원, 64조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50%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72%)보다 더 상승해 8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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