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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세포들이 전하는 응원…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객석에서]

등록 2026.07.0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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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 뷰 동명 웹툰 무대화…'세포 마을' 중심 이야기

원작에 없는 견습 세포 109…유미의 성장 이끌어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공연 장면. (사진=샘컴퍼니·스튜디오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공연 장면. (사진=샘컴퍼니·스튜디오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사랑 세포와 감성 세포, 이성 세포, 응큼 세포까지.

머릿속 세포들이 힘차게 '맷돌'을 굴린다. 주인공 유미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때로는 용기를 낸다. 판타지적 상상에서 출발한 이야기가 마침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지난달 30일 개막한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은 이동건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웹툰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35억 뷰를 기록한 화제작이다.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제작됐다.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은 웅이와 연애 중인 평범한 직장인 유미(티파니 영·김예원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유미는 회사에서 홍보팀 이동 제안을 받고 고민하는 한편 웅이의 '여자 사람친구' 새이의 존재가 계속 신경 쓰인다.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건 그야말로 '유미의 세포들'이다.

유미의 머릿속 '세포 마을'에 사는 사랑 세포(김소향·유리아 분)와 이성 세포, 감성 세포, 명탐정 세포, 불안 세포 등 저마다 다른 성격을 지닌 세포들은 분주하게 움직이며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감정의 변화를 풀어낸다.

유미가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설수록 세포들도 더욱 바빠진다.

웅이와의 이별 위기가 찾아오자 견습 세포인 109(최재림·정택운 분)에게 유미를 구하라는 특명이 주어진다.

109 세포는 원작 웹툰이나 드라마에는 없던 캐릭터로 뮤지컬을 위해 탄생했다. 다른 세포들과 달리 이름이 없어 번호로 불리는 109 세포는 아직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를 알지 못하지만, 유미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의 역할을 찾아간다.

그의 '이름 찾기'는 유미의 성장과도 맞물리면서,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는 작품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한다.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공연 장면. (사진=샘컴퍼니·스튜디오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공연 장면. (사진=샘컴퍼니·스튜디오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작 팬에게는 무대적 상상력을, 처음 만나는 관객에게는 유쾌한 공감을 전하는 작품이다.

뮤지컬로 만들어진 '유미의 세포들'은 다채로운 넘버와 LED 배경 영상, 와이어 연출 등이 더해지면서 원작 웹툰이나 애니메이션, 드라마와는 또 다른 무대만의 재미를 선보인다.

응큼 세포가 이끄는 '응큼 파티'는 객석의 웃음을 자아내고, 작가 세포의 탭댄스에 맞춰 유미가 타이핑을 하는 장면은 창작 과정을 재치있게  보여준다. 또한 대홍수 속 사랑 세포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109 세포의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유미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애쓰는 세포들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나에게도 저런 응원군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하지만 작품은 이내 그러한 존재가 멀리 있는 존재가 아니라 설렘과 불안, 용기와 망설임을 품은 내 안의 감정들이란 사실을 일깨운다. 두려움과 불안까지 어느 하나 불필요한 세포는 없으며 모든 감정은 결국 '나'를 위한 것이라는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우린 너의 세포들 / 우린 너를 사랑해 / 우린 너의 세포들 / 언제나 너의 선택을 믿어"

'유미의 세포들'은 8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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