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시대 막내린 대한축구협회…후임 선출 어떻게 되나
문체부, 축구협회장 선거 정관 손 볼 듯
대한체육회, 16일 임시 총회 열고 선거 관련 정관 개정 예정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정몽규 HDC 회장이 18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HDC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2026.03.18.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21212936_web.jpg?rnd=20260318123352)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정몽규 HDC 회장이 18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HDC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2026.03.18. [email protected]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취임했던 정 회장은 지난해 3월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 당선돼 4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논란 등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에 따라 중징계 요구를 받으면서 퇴진 압박을 받았다.
결국 지난 5월2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북중미 월드컵 이후 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 정몽규 시대는 막을 내렸다.
애초 월드컵 폐막과 함께 사퇴할 것이 예상됐으나, 홍명보호가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으로 32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조기 사퇴로 매듭지어졌다.
2029년까지 임기였던 정 회장이 물러나면서, 대한축구협회는 후임 선출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축구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이 궐위된 경우, 부회장 선임 시 정한 순서에 따른 사람이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 직무를 대행한다.
또 잔여임기가 1년 이상인 경우에는 60일 이내에 회장을 새로 선출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출전한 손흥민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경기 시작 기념 유니폼을 전달받고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손흥민은 지난 10일 브라질전에 개인 통산 137번째 A매치에 출전했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상 136경기)을 제치고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가 됐다. 2010년 12월 시리아전 데뷔 이후 15년 만이다. 2025.10.14.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4/NISI20251014_0021014030_web.jpg?rnd=2025101420353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출전한 손흥민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경기 시작 기념 유니폼을 전달받고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손흥민은 지난 10일 브라질전에 개인 통산 137번째 A매치에 출전했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상 136경기)을 제치고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가 됐다. 2010년 12월 시리아전 데뷔 이후 15년 만이다. 2025.10.14. [email protected]
협회도 "직무 대행을 중심으로 후임 회장 선거 과정을 차질 없이 공정하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 회장 후임 선출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홍명보호의 북중미 월드컵 실패 후 국민 여론이 들끓으면서 정부가 한국 축구 개혁에 나서기 시작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축구협회의 특별감사 실시 의지를 드러내면서 "축구협회의 신임 회장 선출과 관련해 기존 정관에 따라 예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할 수밖에 없다는 염려가 있는 것으로 들었다. 허탈감에 빠진 온 국민의 간절한 열망을 이해한다면 그렇게 못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 장관이 기존 정관대로 축구협회장 선거를 치르도록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축구협회 선거 관련 정관은 상위 단체인 대한체육회 정관을 따르게 돼 있는데, 문체부가 이를 막으려면 체육회 정관에 손을 대야 한다.
![[서울=뉴시스]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박지성. (사진=최휘영 문체부 장관 소셜미디어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7/03/NISI20260703_0002177515_web.jpg?rnd=20260703143730)
[서울=뉴시스]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박지성. (사진=최휘영 문체부 장관 소셜미디어 캡처)
이 자리에서 회장 선출 직선제 도입과 회장 권위 시 60일 이내 회장 선출 등의 내용이 바뀔 전망이다.
이러면 축구협회는 기존 정관대로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기 어려워진다.
차기 회장 후보군은 안갯속이다.
행정 경험을 갖춘 박지성 JTBC 해설위원, 이영표 KBS 해설위원 등 축구인들이 거론됐지만, 이들이 문체부 주도의 K-축구 혁신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재계에선 정기선 HD현대 회장도 후보로 거론되지만, 정 회장이 중도 사퇴한 상황에서 현대가(家)가 다시 대한축구협회장을 맡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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