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 영양을 한 번에, 영양학계가 말하는 '비트루트'의 모든 것
등록 2026.07.10 13:19:00
![[서울=뉴시스] 비트루트는 풍부한 질산염과 항산화 성분을 바탕으로 혈관 건강 및 체중 관리에 효과적인 영양소가 가득한 채소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7/10/NISI20260710_0002183295_web.jpg?rnd=20260710110345)
[서울=뉴시스] 비트루트는 풍부한 질산염과 항산화 성분을 바탕으로 혈관 건강 및 체중 관리에 효과적인 영양소가 가득한 채소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최근 영양학계가 다이어트의 핵심으로 비트루트를 주목하는 가운데, 비트루트의 다양한 효능과 더불어 질환별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이 전문가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양학계와 건강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트루트가 '다이어트의 핵심'으로 불리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비트루트가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가장 큰 이유는 '질산염'이 풍부해서다. 섭취한 질산염은 체내에서 산화질소로 바뀌는데, 이는 혈관을 이완하고 확장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돕는다.
실제로 2018년 진행된 11개의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비트루트 주스는 수축기 혈압을 낮추는 데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사 릴리 수터는 "원활한 혈류는 발기 기능과 성욕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 특유의 강렬한 붉은색을 내는 '베탈레인'이라는 색소도 핵심 성분이다. 이는 강력한 항산화·항염 효과를 지닌 식물영양소로, 외부 요인으로 인해 세포를 손상시키는 '자유 라디칼'을 중화한다.
이를 통해 만성 질환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80g(작은 비트 3개 분량)만 섭취해도 하루 엽산 권장량의 44%를 채울 수 있다.
비트는 80g당 34㎉ 정도로 열량은 낮지만 섬유질은 풍부해 다이어트 식단으로 제격이다. 특히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하는 펙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유익한 장내 세균 증식을 돕는다.
릴리 수터는 "샐러드나 빵, 파스타, 딥 소스 등에 비트를 활용하면 영양 보충은 물론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챙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때 레몬즙이나 오렌지 슬라이스를 곁들이면 철분 흡수율을 더 높일 수 있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비트의 높은 질산염 함량은 고혈압이나 심부전 약과 상호작용해 혈압을 지나치게 낮출 위험이 있다. 따라서 이미 저혈압이 있거나, 칼륨 배출이 어려운 3~5기 만성 신장 질환자, 신장 결석 환자는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발효성 탄수화물(FODMAP)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에게는 팽만감이나 복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 일주일에 몇 차례 통비트를 식단에 추가하는 것은 매우 좋은 선택"이라며 "가공된 절임 비트보다는 신선한 채소 상태로 섭취할 때 건강 효과가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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