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좌절' 아르헨티나 감독 "우리가 해온 일에 가치 둬야"[월드컵24시]
등록 2026.07.20 09:25:44
20일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1 패배
"승리뿐 아니라 패배할 때도 대범해야"
![[이스트러더퍼드=AP/뉴시스] 아르헨티나 남자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2026.07.19.](https://img1.newsis.com/2026/07/20/NISI20260720_0001444615_web.jpg?rnd=20260720085806)
[이스트러더퍼드=AP/뉴시스] 아르헨티나 남자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2026.07.19.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스페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결승까지 올라온 과정에 의미를 둬야 한다고 짚었다.
아르헨티나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뉴져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북중미 대회 결승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정규 시간에 승패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까지 소화했지만, 연장 후반 1분에 나온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로 우승 트로피는 아르헨티나가 아닌 스페인으로 향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보단 도전자로 평가받았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39)가 불혹을 앞둔 나이였기 때문이다.
예상과 달리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8골4도움의 맹활약을 펼쳤고, 아르헨티나는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2연패에 도전했다.
그러나 스페인을 넘지 못하고,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에 이은 월드컵 2연패 역대 3번째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그럼에도 아르헨티나를 이끄는 스칼로니 감독은 지금까지 팀원들과 이뤄낸 업적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뉴저지=AP/뉴시스]눈물의 라스트댄스 펼친 아르헨티나 메시. 2026.07.19.](https://img1.newsis.com/2026/07/20/NISI20260720_0001444319_web.jpg?rnd=20260720075219)
[뉴욕/뉴저지=AP/뉴시스]눈물의 라스트댄스 펼친 아르헨티나 메시. 2026.07.19.
경기 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스칼로니 감독은 "슬프지만 우리가 온 힘을 다해 뛰었다는 건 잘 알고 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차마 다 할 수가 없다"며 "끝까지 경쟁해 준 이 선수들에게 영원히 감사할 뿐"이라고 총평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상대가 더 나았다"면서도 "선수들이 해낸 일들과 여기까지 오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는지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우리가 해온 일들에 큰 가치를 둬야 한다. 승리할 때도 대범해야 하지만, 패배할 때도 대범해야 한다"며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는 법을 보여줬다. 경기에서 졌고, 그 사실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모든 걸 잊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온 국민께 우리가 정말 온 힘을 다해 뛰었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말을 마쳤다.
![[이스트러더퍼드=AP/뉴시스] 아르헨티나 남자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와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2026.07.19.](https://img1.newsis.com/2026/07/20/NISI20260720_0001444035_web.jpg?rnd=20260720085809)
[이스트러더퍼드=AP/뉴시스] 아르헨티나 남자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와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2026.07.19.
한편 'BBC'는 "스칼로니 감독은 오늘 경기가 메시의 마지막 경기인지 묻는 질문에 몹시 괴로워하는 표정을 지었다"며 "그는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당장 답하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감정에 북받쳐 말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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