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아픈데 치과선 이상 없다?"…치주 전문의가 권한 '오이·당근 스틱’
등록 2026.07.28 08:48:00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닥터딩요'에 출연한 박정철 치주과 전문의(오른쪽)가 잇몸 건강 관리법으로 오이·당근 스틱 활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닥터딩요'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7/27/NISI20260727_0002197059_web.jpg?rnd=20260727160707)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닥터딩요'에 출연한 박정철 치주과 전문의(오른쪽)가 잇몸 건강 관리법으로 오이·당근 스틱 활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닥터딩요'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잇몸이 묵직하게 아프거나 불편하지만, 검사상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잇몸병 전 단계' 관리법으로 치주 전문의가 오이와 당근을 길게 잘라 먹는 '오이·당근 스틱' 방법을 소개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닥터딩요'에 공개된 "치과 안 가고 잇몸 관리하는 법"에서 박정철 치주과 전문의는 잇몸 불편감을 호소하지만, 뚜렷한 치료 대상이 없는 환자들에게 자신이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관리법이라며 오이·당근 스틱을 설명했다.
박 전문의는 "잇몸병은 어디가 아픈지 명확하게 알기 어려운 병"이라며 "환자분들이 '잇몸이 슴뻑슴뻑하다', '어딘지 모르겠는데 아프다'처럼 다양한 표현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잇몸병은 선을 넘어가면 건강, 선 아래면 잇몸병처럼 딱 끊어지는 게 아니라 중간 지대가 있다"며 "완전히 건강하지도 않고 완전히 잇몸병도 아닌 상태에서 계속 왔다 갔다 하는 반건강 상태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문의는 이런 상태의 환자들에게 특별한 치료보다 생활 속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근거 기반 치의학으로서 "고민 끝에 오이·당근 스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오이와 당근을 깨끗하게 씻은 뒤 길쭉한 막대 모양으로 잘라 냉장 보관을 하고, 수시로 꺼내 먹는 방식이다.
박 전문의는 "그냥 먹기만 하면 된다"며 "그거를 한 달 정도 하고 나면 반건강 상태에서 건강으로 넘어가는 분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이·당근 스틱이 도움이 되는 이유로는 차가운 채소가 주는 청량감, 씹는 과정에서 늘어나는 침 분비, 섬유질의 역할 등을 꼽았다.
그는 "잇몸 불편감의 가장 큰 첫 번째가 열감"이라며 "붓고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는데 차가운 오이·당근 스틱을 먹으면 시원하므로 그 열감이 조금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또 "씹는 행위로 타액 분비가 촉진된다"며 "입안의 자정 작용과 윤활 효과가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이·당근 자체가 좋은 섬유질이기 때문에 씹는 과정에서 치아 사이사이까지 어느 정도 닦이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튜브 채널 '닥터딩요' 운영자인 내과의사 김태균은 "이것은 승인된 공식 지침이라기보다는 20년 경험을 통해 사용하는 방법"이라며 "충분히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단단한 당근을 바로 먹는 것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 전문의 역시 "딱딱한 당근이면 아플 수 있다"며 "오이로 시작해서 잇몸이 건강해지면 당근으로 넘어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오이·당근 스틱의 의미는 단순히 채소를 먹는 것이 아니라 내 구강 건강에 관심을 두게 만드는 관리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잇몸병은 생활 습관 관리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치료가 필요하다. 박 전문의 역시 영상에서 "치료를 다 한다는 가정에서, 내가 좀 더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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