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인플루언서 된 '지금 불륜' 김혜수…"유튜브 보며 공부했죠"
등록 2026.07.28 15:29:07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제작발표회
김혜수표 코미디…"허를 찌르는 전개 매력적"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혜수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7.28.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21379795_web.jpg?rnd=20260728113853)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혜수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배우 김혜수가 100만 인플루언서로 변신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2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창희 감독을 비롯해 김혜수, 조여정, 김지훈, 김재철이 참석했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행복한 가정을 팔아온 인기 인플루언서 부부와 진흙탕 이혼 소송 중인 이웃집 의사 부부가 불륜조차 하찮아지는 감당 불가한 비밀로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다.
'타인은 지옥이다', '살인자 o난감' 등을 만든 이창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감독은 연출 계기에 대해 "작품을 결정할 때 '제가 더 재밌게 할 수 있는가'를 본다. 평소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좋아하는데, 그의 복고적이면서 파격적인 이야기를 재해석해 만들고 싶었을 때 이 대본을 만났다"며 "단언컨대 제가 한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이고 재밌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연출 방향에 대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니면 무엇이 문제일까'에 대한 중심점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며 "마지막에는 '진짜 불륜이 문제가 아니었구나'라는 반응이 나오도록 각색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성공에 목마른 인테리어 회사의 CEO이자 인기 인플루언서 '경희' 역을 맡았다.
김혜수는 "제목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불륜이 문제가 아니라면 도대체 뭐가 문제라는 거지'라는 호기심으로 대본을 읽었다. 허를 찌르는 전개가 매력적이었다"며 "예상하지 못한 결말로 치닫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자신이 맡은 경희에 대해선 "화려한 인플루언서라는 외피를 입고 있지만, 그 바탕에는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과 치열함이 깔려있다. 성공 이면에 가려진 인간의 이기심과 유약함이란 민낯을 파헤쳐가는 게 배우로서 흥미로웠다"고 했다.
김혜수는 "저는 인플루언서 소질이 없다"고 밝히면서 유튜브를 통해 실제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의 모습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튜브를 많이 안 보는 편이었는데 몰랐던 분들이 많았다"며 "트렌디하고 호감도가 높은 인플루언서 위주로 찾아봤다"고 부연했다.
또한 "경희의 의상들은 제작해서 착용했다"며 "스태프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열정적으로 해준 덕에 경희의 외피가 완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저희 드라마는 블랙코미디이면서 굉장히 장르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장르가 규정되지 않은 작품"이라며 "그래서 조금 더 다채로운 모습, 여러분이 예상하는 코미디와 예상하지 못한 모습까지 포함해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재철(왼쪽부터), 조여정, 이창희 감독, 김혜수, 김지훈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7.28.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21379786_web.jpg?rnd=20260728113853)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재철(왼쪽부터), 조여정, 이창희 감독, 김혜수, 김지훈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7.28. [email protected]
조여정은 "대본이 마치 볼링 경기 같이 느껴졌다"며 "볼링공처럼 한 번 구르면 멈출 수 없이 쫙 굴러가는 속도, 사건 전개 방식이 흥미로웠다"고 했다.
그는 수정에 대해선 "우아하고 교양있는 피부과 원장이지만 사건을 마주하면서 자신도 모르고 있었던 내면의 불완전함을 마주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조여정은 KBS 2TV 드라마 '장희빈'(2002~2003) 이후 20여년 만에 김혜수와 재회하게 됐다. 그는 "선배님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에너지를 주는 배우"라며 "이번에도 '우리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지훈은 경희의 남편이자, 성공한 아내의 그늘에 가려 살아가는 배우 '재홍' 역을 맡았다.
김지훈은 작품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 평소 흠모했던 김혜수 선배님과 부부로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며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배우로서 닮고 싶다는 생각했다. 또 오랫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게 힘든 일인데 그런 부분에서 선배님에 대한 존경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맡은 재홍에 대해선 "등장인물 가운데 가장 순수하고 인간적인 인물"이라고 "하찮으면서도 속물적이고, 동시에 인간적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혜수는 "모든 역할에는 주인이 있다고 한다. 김지훈이 완성한 재홍은 정말 천진하고, 단순해 보이지만 다층적인 심리도 표현이 됐다.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우뚝 서고 싶으나 자꾸 어긋나는 데서 오는 본인 만의 갈등을 잘 표현했다"며 "김지훈의 새로운 얼굴, 처음 경험하는 연기를 만날 거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김재철은 수정의 전남편이자 딸의 양육권을 되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보성'을 연기한다.
김재철은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이창희 감독이 한다고 해서 심상치 않다고 생각해서 막차를 탔다"며 "제가 현장에서 막내였다. 성격 좋은 선배님들이 사랑과 애정으로 예뻐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하이에나'(2020) 이후 6년 만에 김혜수와 다시 만나 소감도 전했다. 김재철은 "제가 늦은 나이에 첫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그때 첫 상대가 혜수 선배님이셨다. 그때 잘 챙겨주시고 예뻐해 주셨서 지금까지 활동해 올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모두를 챙기는 선배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빨리 선배님 같은 선배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여정은 김재철에 대해 "그동안 끼가 많은 걸 다 못 보여드린 것 같다"며 "이 작품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촬영하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지훈은 "우리 드라마의 비밀병기"라고 했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31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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