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직원 99%가 AI 활용"…'AI 네이티브' 조직 전환 가속화
등록 2026.08.02 13:00:00수정 2026.08.02 13:12:24
실전 활용으로 업무·문화·채용까지 AI 중심 재편
AI 거버넌스 조직 뒷받침…안전한 범위 안에서 활용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 토스 신논현 오피스에서 토스 팀원이 AI 서프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들이 현장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토스 제공) 2026.07.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02179730_web.jpg?rnd=20260707094517)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 토스 신논현 오피스에서 토스 팀원이 AI 서프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들이 현장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토스 제공) 2026.07.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토스가 AI(인공지능)를 업무와 조직 문화 전반에 녹여내는 'AI 네이티브(AI Native)' 전략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특정 조직의 생산성 도구가 아닌 모든 구성원이 일하는 기본 환경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생성형 AI가 확산된 이후, AI를 조직에 어떻게 내재화할지가 핀테크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도구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조직 업무와 서비스에 AI를 얼마나 깊이 녹여내는지가 새로운 경쟁 지표로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2일 토스에 따르면 자체 조사 결과, 직원 99%가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자는 코드 리뷰와 문서화를, 디자이너는 디자인 탐색을, PM(Project Manager)은 사용자 인터뷰 분석을, 마케팅과 운영 조직은 카피 작성과 데이터 분석을 AI와 함께 수행한다. AI 도구 활용에 드는 비용은 회사가 전액 지원한다.
AI가 실제 업무 방식을 바꾼 사례도 나오고 있다. 영업 담당자가 B2B(기업 간 거래) 고객의 제안서 반응을 개별 확인하던 방식은 AI가 행동 로그를 자동 분석해 다음 영업 액션까지 제안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광고 상담부터 집행까지 도와주는 챗봇이 활용되고, AM(Account Manager)의 세일즈 루틴을 자동화해 주니어도 시니어 수준으로 일할 수 있게 한 에이전트도 만들어졌다.
이처럼 사내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개의 AI 스킬과 도구가 업데이트된다. 결과물은 사내 협업툴과 스킬 마켓플레이스에 자유롭게 공유된다. 다른 팀이 만든 도구를 자기 업무에 맞춰 다듬어 쓰는 흐름도 이어진다.
챗GPT와 클로드, 슬랙, 노션과 내부용 서비스를 포함해 80개 이상의 도구들을 하나의 환경으로 연결한 사내 패키지 매니저 '민트(Mint)'도 직원이 만든 도구가 사내에 자연스럽게 확산된 대표 사례다.
이처럼 구성원들이 AI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내 AI 거버넌스 조직이 있다. 거버넌스팀은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운영을 위해 전사 정책과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한다.
AI 윤리위원회 운영, AI 관련 보안·해킹 리스크 관리, AI 프로젝트 등록·승인 프로세스, AI 접근 권한 체계 설계 등이 담당 영역이다. 이 체계 안에서 팀은 외부 AI 서비스와 공개된 AI 모델을 회사 서버에 올려 사내 데이터로 조정한 결과물을 함께 활용한다.
각 팀이 자체적으로 AI 도구를 발굴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토스 비즈니스 조직은 최근 사내 'AI 컴페티션'을 열었다. 여기에 19개 팀이 자기 팀의 실제 업무 페인 포인트를 바탕으로 AI 서비스와 업무 에이전트를 직접 구현했다. 1등 작품은 직원들이 만든 AI 결과물을 한곳에 모아 팀 단위로 공유·재사용할 수 있게 만든 사내 AI 허브 플랫폼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다수 IT 기업에서 AI를 도구로 도입하는 단계는 지났다"며 "AI가 조직 자산이자 일하는 방식으로 얼마나 잘 자리 잡느냐가 다음 경쟁 지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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