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민주콩고 에볼라 확진 3500명 넘어…'빠른 속도'로 역대 2번째 규모 기록

등록 2026.08.01 02:04:00수정 2026.08.01 03:32:24

[부니아=AP/뉴시스]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확진자가 3500명을 넘어섰다. 에볼라 유행 가운데 사상 2번째로 규모가 크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민주콩고 이투리주 부니아의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보건 요원들이 에볼라 희생자 관을 소독하고 있는 모습. 2026.08.01.

[부니아=AP/뉴시스]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확진자가 3500명을 넘어섰다. 에볼라 유행 가운데 사상 2번째로 규모가 크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민주콩고 이투리주 부니아의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보건 요원들이 에볼라 희생자 관을 소독하고 있는 모습. 2026.08.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확진자가 3500명을 넘어섰다. 에볼라 유행 가운데 사상 2번째로 규모가 크다.

CNN,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민주콩고 보건당국은 에볼라 확진자가 3532명, 사망자는 1556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현재 환자 807명은 격리 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626명은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같은 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순 이번 유행이 확인된 이후 에볼라 확진자는 최소 355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최소 1558명이다.

이번 유행은 발생한 지 두 달여 만에 2018년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약 2년간 이어졌던 민주콩고의 대규모 에볼라 유행 당시 전체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번 유행에서는 대응 체계가 가동된 뒤 첫 40일 동안 확진자가 1000명에 도달했다. 2018년 유행 당시에는 확진자 1000명을 넘기는 데 약 235일이 걸린 데 비하면, 확진세가 훨씬 빠르다. 이번이 2018년 유행보다 약 6배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현재 민주콩고의 유행보다 더 큰 에볼라 유행은 2014~2016년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사례뿐이다. 당시 확진자는 2만8600명 이상, 사망자는 1만1325명이 보고됐다.

이번 유행은 여러 어려운 상황이 겹쳐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희귀한 계통의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지역 내 계속되는 무력 충돌로 방역 대응팀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접근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망자의 약 3분의 2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숨진 환자들이다. 시신을 안전하지 않은 방식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지역사회 전파가 이어질 위험을 높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