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취한 채 비행기 조종"…말레이시아항공 기장, 마약 밀수 적발
등록 2026.08.01 15:02:00
![[서울=뉴시스]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현직 조종사가 마약에 취한 상태로 국제선을 운항한 뒤 대량의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사진=말레이시아항공 공식 홈페이지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8/01/NISI20260801_0002201784_web.jpg?rnd=20260801134221)
[서울=뉴시스]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현직 조종사가 마약에 취한 상태로 국제선을 운항한 뒤 대량의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사진=말레이시아항공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현직 조종사가 마약에 취한 상태로 국제선을 운항한 뒤 대량의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인도네시아 공항에서 체포됐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자카르타의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조종사인 39세 말레이시아 국적 남성 A씨를 마약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사건은 지난달 29일 밤 공항 국제선 도착 터미널에서 세관 직원들이 수하물을 엑스레이로 검색하던 중 수상한 여행가방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조사 결과 해당 가방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자카르타로 운항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조종사인 A씨가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세관이 정밀 수색한 결과 여행가방에서는 대형 포장 14개에 담긴 엑스터시 약 7만 정과 메스암페타민이 발견됐다. 압수된 마약의 총무게는 약 26㎏에 달했다.
에코 하디 산토소 인도네시아 국가경찰 범죄수사국 마약범죄국 국장은 A씨가 약물 검사에서 메스암페타민과 엑스터시, 코카인 모두 양성 반응을 보여 마약에 취한 상태로 비행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다른 사람의 지시를 받아 자카르타까지 마약을 운반하면 5만 말레이시아 링깃(약 1767만원)을 받기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호텔에서 제3자가 마약을 넘겨받을 예정이었다고도 진술했다.
또 A씨는 과거에도 두 차례 마약 운반에 가담했다고 인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한 차례는 말레이시아 사바주로 메스암페타민을 운반했고 다른 한 차례에는 약 7㎏의 메스암페타민을 자카르타까지 옮겼다고 진술했다. 다만 이번에는 전달 전에 공항에서 적발됐다.
수사당국은 국제 마약조직이 항공 승무원에게 적용되는 별도의 수하물 처리 절차를 악용한 것으로 보고 윗선 조직을 추적하고 있다. 공항 세관은 승무원 수하물이 일반 승객과 다른 절차를 거치는 점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한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어떠한 형태의 부적절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으며 운항의 안전과 보안, 운영의 신뢰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