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호르무즈 개방 타협안 동의" vs 혁수대 "개방 동의 안해"
등록 2026.08.02 22:52:34수정 2026.08.02 23:40:24
이스라엘 매체 채널12 "호르무즈 진출입 항로 양분 관리"
오만, 동의했으나 이란 혁수대 보장 요구…카타르, 노력 중
혁수대 "개방에 관한 합의 없다…허가 받은 경로로만 가능"
![[바그다드=AP/뉴시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8일(현지 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8.](https://img1.newsis.com/2026/06/28/NISI20260628_0001382433_web.jpg?rnd=20260628233131)
[바그다드=AP/뉴시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8일(현지 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8.
다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관한 합의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2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방송 채널12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1일 밤~2일 사이 미국과 중재국 카타르가 마련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관한 타협안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타협안에 따르면 선박들은 이란 측 북쪽 항로를 통해 페르시아만에 진입하고, 반대편 오만 측 남쪽 항로를 거쳐 해협을 빠져나오게 된다.
이란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두고 군사적 충돌을 이어가는 가운데,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진출입 항로를 오만과 양분해서 관리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채널12는 "아라그치 장관의 긍정적인 반응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 취소에 동의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주장했다.
오만은 타협안에 동의했으나 아라그치 장관의 동의가 이란 강경파 IRGC 입장을 대변하는 것인지에 대한 확답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가 IRGC의 지지를 받기 위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바그다드=AP/뉴시스] 사진은 지난 3월6일(현지 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상징 장례식에서 시위대가 이란 국기를 흔드는 모습. 한 참가자는 미국의 테헤란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을 들어 보였다. 2026.07.03.](https://img1.newsis.com/2026/07/03/NISI20260703_0002177252_web.jpg?rnd=20260703103138)
[바그다드=AP/뉴시스] 사진은 지난 3월6일(현지 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상징 장례식에서 시위대가 이란 국기를 흔드는 모습. 한 참가자는 미국의 테헤란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을 들어 보였다. 2026.07.03.
그러나 이란 IRGC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계획에 동의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이란 준관영 파르스통신은 협상단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관한 합의는 없다"고 보도했다.
다른 군사 소식통도 "미국이 적대적인 행동을 계속하는 한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된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며 "선박 통항은 IRGC 해군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공개된 경로를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파르스통신에 말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는 "채널12 보도에는 주요 쟁점이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도 (공습 취소에 대한) 의견을 같이 한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 측으로부터 공식 확인이 나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대규모 이란 공습을 예고한 지 하루 만에 전격 취소했다. 합의의 기본 틀이 마련됐다며, 합의에는 호르무즈 해협 완전 재개방과 이란 핵무기 위협 종식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은 협상의 기본 골자가 합의되었으므로 공격을 보류해 달라고 방금 요청해 왔다"고 올렸다.
이어 "이러한 요청에 따라 전 세계의 미래 이익과 성공적이고 번영하는 이란의 생존을 위해, 신속한 합의 도출을 전제로 공격을 취소하기로 동의했다"며 "이스라엘도 이 약속에 동참한다. 여러분 모두, 서둘러 일을 시작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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