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모레노상원의원, "가정폭력범"사위 밀러 하원의원 의원직 사퇴 요구
등록 2026.08.03 08:06:54수정 2026.08.03 09:34:24
"공직 선출직 자격 없어.. 정신과 도움 받아야"
2일 밀러의 동영상 변명 발표 직후에 작심 발언
이혼한 딸 에밀리와 손녀에 폭행 사실 등 밝혀
![[워싱턴 =AP/뉴시스]맥스 밀러 오하이오주 하원의원이 하원의원 재선 직후인 2022년 11월 13일 부인 에밀리 모레노(왼쪽)와 함께 당선자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의 의사당에 도착하는 모습. 2026.08.03.](https://img1.newsis.com/2026/08/01/NISI20260801_0001472659_web.jpg?rnd=20260803075112)
[워싱턴 =AP/뉴시스]맥스 밀러 오하이오주 하원의원이 하원의원 재선 직후인 2022년 11월 13일 부인 에밀리 모레노(왼쪽)와 함께 당선자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의 의사당에 도착하는 모습. 2026.08.03.
그는 밀러 의원이 자신의 가정 폭력 혐의에 대해 변명하는 내용의 동영상 연설을 이 날 소셜 미디어 X에 올리자 격분해서 이 같은 발언을 발표했다.
모레노의원은 그 동안 자기 딸 에밀리와 사위 밀러 의원이 22년 결혼한 이후 가정폭력과 이혼, 어린 딸의 양육권을 두고 다투는 쓰라린 혈전에 대해 최근 여러 달 동안 공개발언을 자제하고 참아 왔다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긴 글을 올려 밝혔다.
"만약 선출직인 의원 직에도 인성에 대한 기본적인 필요 기준이 있다면, 맥스 밀러는 거기에 미달하는 자이다. 그는 절대로 하원의원으로 일해서는 안된다"라고 모레노 의원은 밝혔다.
모레노 의원은 "밀러는 중증 정신병환자로 치료가 필요하다. 그는 내 딸에게는 최악의 위험이며, 나는 그가 내 손녀 딸의 양육권을 주장하고 데려 갈 때 마다 매순간 숨이 막힐 지경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밀러 의원은 오하이오주 공화당 소속 맥스 밀러 하원의원이 전 부인이자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 의 딸인 에밀리 모레노 로부터 뜨거운 물을 뿌리고, 총을 머리에 겨누고, 어린 자녀의 쇄골을 골절시켰다는 혐의로 고발당했지만 그러한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2일 발표문에서 5일 자신에 대한 경질 마감일까지는 계속해서 공화당 하원의원 재선을 위해 후보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의원이 가정 폭력과 이혼, 전처와의 혹독한 양육권 전쟁으로 사퇴압박을 받고 자리를 위협 받으면서, 민주당에는 의석을 추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밀러는 전처와 아이를 학대했다는 비난을 부인하면서 "나는 이번 선거에서 절대로 물러나지 않고 11월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기 때 그의 지명을 받아 백악관 고문직을 지냈던 밀러 의원은 여러 해 동안 가정 폭력설에 시달렸다. 최근에는 이혼 등으로 사정이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당 내외와 사회 전체의 검증 대상이 되었고 불리한 소문이 무성해졌다.
에밀리 모레노는 결혼 생활 동안 밀러에게 호통과 위협, 폭력을 당하며 살았다고 말했고, 밀러는 2일 발표한 동영상에서도 과거에 늘 그랬던 것처럼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밀러는 여러가지 혐의의 목록이 쌓여가는 데 대해 "점점 더 믿을 수 없을 만큼 화가 난다"고 평했다. 이 때문에 이번에 발표한 동영상에선 그 동안의 법정 소송 서류와 관련 수사 기록, 음성 및 동영상 자료 등 방대한 자료를 공개했다.
![[워싱턴=AP/뉴시스]버니 모레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공화당)이 2026년 7월 29일 워싱턴의 상원 국토안보정무위원회 회의에 참석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 08.03.](https://img1.newsis.com/2026/07/29/NISI20260729_0001464424_web.jpg?rnd=20260803075217)
[워싱턴=AP/뉴시스]버니 모레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공화당)이 2026년 7월 29일 워싱턴의 상원 국토안보정무위원회 회의에 참석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 08.03.
그는 동영상은 멋대로 발표할 수 있겠지만 법정에서 정식 선서를 하고 증언할 때에는 그렇게 하지 못할 거라며 법정에서 정의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 의원이 공화당 중간선거 후보에서 사퇴할 경우 공화당은 오는 10일까지 다른 후보를 확정해야 하며, 밀러 의원이 사퇴하지 않으면 후보를 대체할 수 없다.
해당 선거구에서 밀러 의원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미국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버니 샌더스(버몬트) 연방 상원의원이 지지하는 민주당의 브라이언 포인덱스터 후보와 대결해야 한다.
한편 모레노 상원의원은 그 동안 밀러의 행동에 대해 정치적 공격이나 언론 보도를 막기 위해 억지로 침묵해 왔다면서, 지금은 오직 딸과 손녀의 안전을 위해 급박한 마음으로 그의 사퇴를 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대변인도 "모레노 상원의원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딸과 외손녀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 동안 밀러에게 정치적 힘을 실어줘 언제나 쉽게 당선 시켰던 트럼프의 백악관은 2일에도 이 문제에 대한 언론의 문의에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밀러의 선거전 대상인 민주당의 브라이언 포인덱스터 후보는 밀러 같은 중대 혐의를 받고 있는 자는 절대로 의회 권력의 소속원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밀러의 후보 지명이 위태롭다고 인정하고 대안으로 나설 다른 후보들 2~3명의 이름을 거론하고 있다고 공화당내 고위간부가 말했다.
그는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서 자기 이름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AP기자에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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