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등반 조난 원정대 푸르자 등 4명 추가 시신 발견
등록 2026.08.03 10:43:55수정 2026.08.03 11:10:24
지난달 30일 조난·31일 시신 4구 수습, 2명 남아
원정대 이끈 푸르자, 세계 최고봉 14개 189일 만 등정 신기록
지리학자이자 고산 사진작가 여행사 가이드 사키는 시신 발견 안돼
![[카드만두=AP/뉴시스] 겨울철 K2 등정에 성공한 네팔 출신 영국인 등반가 니르말 푸르자가 2021년 1월 26일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완 국제공항에 도착한 팀원들에게 손을 모아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3/NISI20260803_0002202719_web.jpg?rnd=20260803103922)
[카드만두=AP/뉴시스] 겨울철 K2 등정에 성공한 네팔 출신 영국인 등반가 니르말 푸르자가 2021년 1월 26일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완 국제공항에 도착한 팀원들에게 손을 모아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세계 최고봉 중 하나인 파키스탄 브로드 피크에서 지난달 30일 눈사태로 조난당한 10명의 등반대원 중 네팔 출신 영국인 등반가 니르말 푸르자(43) 등 4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관계자들이 2일 밝혔다.
파키스탄 알파인 클럽은 시신이 발견된 등반가들은 푸르자, 왕중, 니마 셰르파, 킬리 펨바 셰르파라고 확인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수색 구조대원들은 지난달 31일 오만인 나티라 아흐메드, 미국인 맬러리 가이스, 네팔인 바하두르 구룽 등 4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구조대원들은 악천후로 수색 구조 헬리콥터가 이륙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군의 지원을 받아 2일 나머지 조난 등반가 수색를 재개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번 원정은 파키스탄에 본사를 둔 어드벤처 여행사 ‘무빙 마운틴스’ 소속 가이드 소하일 사키에게는 마지막 원정이 됐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사키는 지리학자이자 고산 사진작가로 세계 주요 봉우리들을 여러 차례 등반했다. 그의 시신은 2일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원정대는 네팔 출신의 전 영국군 병사이자 ‘님스 다이’로 널리 알려진 푸르자가 이끌었다. 10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지난달 30일 파키스탄 브로드 피크에서 발생한 눈사태에 휩쓸렸다.
푸르자는 2019년 세계 최고봉 14개를 189일 만에 등정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 업적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14개봉 : 어느 것도 불가능은 없다(14 Peaks: Nothing Is Impossible)에 소개됐다. 그의 기록은 2023년 깨졌다.
푸르자는 영국군에서 16년간 복무했으며 10년은 특수부대에서 근무했다. 그는 2018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고산 등반 분야에서의 업적을 인정받아 ‘대영 제국 훈장(MBE)’을 받았다고 BBC는 전했다.
파키스탄 북부 지역의 등반 원정에서는 눈사태, 낙석, 고산지대, 급변하는 날씨 등으로 인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브로드 피크는 등반가들에게 가장 어려운 산 중 하나로 여겨지는 곳으로 첫 번째 등정 성공은 1957년 오스트리아 원정대가 정상에 도달했을 때였다.
그 이후로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산에 올랐지만,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브로드 피크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해는 2013년으로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BBC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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