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깨우는 고카페인·부담 덜한 디카페인…커피 시장 양극화
등록 2026.08.03 11:50:10수정 2026.08.03 12:28:24
팀홀튼, 고카페인 커피 '레드아이' 출시
투썸플레이스, '하프 카페인 콜드브루'
카페인 섭취 조절 수요에 선택지 확대

(사진=팀홀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잠을 깨우기 위해 커피를 찾는 수요와 카페인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려는 소비 경향 등 커피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가 고카페인부터 디카페인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선택지를 확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팀홀튼은 카페인 함량이 높은 고카페인 커피 '레드아이'를 최근 출시했다.
'레드아이'는 브루드 커피에 에스프레소 샷을 더한 메뉴로 팀홀튼이 캐나다에서 판매 중인 대표적인 고카페인 커피다.
팀홀튼은 야근과 공부, 육아 등 에너지 보충과 집중력이 필요한 순간에 강렬한 커피를 찾는 소비자의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를 반영해 국내 시장에서도 고카페인 커피를 내놓았다.
팀홀튼 관계자는 "레드아이는 캐나다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메뉴"라며 "올해 출시된 커피 신메뉴 중 판매 상위 그룹에 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페인 섭취량을 조절하려는 소비자를 위한 메뉴도 확대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하프 카페인 콜드브루' 2종을 이날 출시했다. 기존 콜드브루와 디카페인 콜드브루에 새로운 선택지를 추가한 것이다.
'하프 카페인 콜드브루'는 일반 원액과 디카페인 원액을 블렌딩했으며, 기존 자사 콜드브루 대비 카페인 함량을 50% 이상 낮췄다. '하프 카페인 콜드브루'와 우유를 더한 '하프 카페인 콜드브루 라떼'로 만나볼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콜드브루 라인업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었다. 이중 디카페인 콜드브루가 전체 콜드브루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카페인을 조절해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해가 길어지는 여름철 늦은 시간에도 시원한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하프 카페인 콜드브루'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은 늘어나는 추세다. 투썸플레이스의 올해 2분기 디카페인 콜드브루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약 45% 증가하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이디야커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디야커피의 경우 6월 15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한 달간 디카페인 메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디야커피는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등 모든 커피 메뉴를 디카페인 원두로 변경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카페인 커피에 오르조를 블렌딩한 스틱커피 '오르조 블렌드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출시하고 온라인 전용 컵커피 '시그니처 디카페인 라떼'를 선보이는 등 관련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커피를 줄이기보다 시간대와 컨디션에 따라 디카페인을 선택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페인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도 증가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디카페인 원두 및 생두 수입량은 약 5388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약 4452t에 비해 21%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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