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음료 자주 마셨는데"…인공감미료, 기억력 감퇴 유발 가능성
등록 2026.08.04 12:51:00수정 2026.08.04 13:56:23
브라질 성인 1만2772명 8년 추적 연구…인지 기능 저하 속도 최대 62% 빨라
![[서울=뉴시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사진=유토이미지)2026.07.20.](https://img1.newsis.com/2026/07/20/NISI20260720_0002190243_web.jpg?rnd=20260720103543)
[서울=뉴시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사진=유토이미지)2026.07.20.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더위크는 미국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가 발표한 최신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진은 성인 1만 2772명을 약 8년간 추적하며 아스파탐, 사카린, 아세설팜 K, 에리스리톨, 자일리톨, 소르비톨, 타가토스 등 7가지 설탕 대체 감미료의 섭취량과 인지 기능 변화를 분석했다.
해당 감미료들은 저칼로리 음료, 탄산음료, 에너지 음료, 요거트, 디저트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 사용된다.
분석 결과, 인공감미료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하루 평균 191㎎)은 가장 적은 그룹(하루 평균 20㎎)보다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62%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뇌 노화가 약 1.6년 더 진행된 수준과 비슷하다. 감미료를 중간 정도 섭취한 그룹 역시 섭취량이 낮은 그룹보다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35%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이 소비한 아스파탐의 양은 하루 다이어트 탄산음료 한 캔에 들어있는 양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특히 인공감미료 섭취량이 많을수록 기억력과 사고력 등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빨라지는 연관성은 60세 미만 참가자들에게서 두드러졌으며, 60세 이상 참가자들에게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공감미료를 둘러싼 우려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인공감미료가 뇌 건강뿐 아니라 대사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제기돼 왔다.
최근 연구에선 인공감미료 섭취가 높은 사람일수록 공복 인슐린 수치와 당화혈색소(HbA1c)가 높고,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위험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연구 주저자인 브라질 상파울루대의 클라우디아 키미에 스에모토 박사는 "저칼로리 및 무칼로리 감미료는 설탕의 건강한 대안으로 여겨지지만, 특정 감미료가 시간이 지나면서 뇌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인공감미료와 인지 기능 저하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것일 뿐, 감미료가 기억력 감퇴를 직접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연구 데이터에 현재 사용되는 모든 감미료가 포함된 것은 아니라며 보다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