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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 넘는 초열대야에 잠 못 드는 밤" 냉감 침구·여름 잠옷 불티

등록 2026.08.04 14:32:31수정 2026.08.04 15:10:24

초열대야에 냉감 침구·잠옷 판매 급증

수면 질 저하로 일상 생활에도 악영향

멜라토닌·테아닌부터 릴랙스 용품까지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연일 열대야가 이어지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스마트폰 날씨 애플리케이션에 현재 기온 33도가 표시돼 있다. 2026.08.0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연일 열대야가 이어지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스마트폰 날씨 애플리케이션에 현재 기온 33도가 표시돼 있다. 2026.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소비 지형도 바꾸고 있다.

최근 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이 42.5도까지 치솟으며 전국 곳곳에서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한 데 이어 서울, 강릉과 속초에서는 밤 최저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초열대야'까지 나타나면서 숙면을 돕는 상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냉감 침구와 여름 잠옷은 물론 숙면 건강기능식품과 릴랙스 용품까지 관련 시장 전반이 성장하는 모습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열대야가 시작되면서 체온을 낮춰주는 냉감 침구와 시원한 착용감의 잠옷·홈웨어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서는 지난 7월 한 달간 냉감 침구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냉감이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69% 급증했으며 시어서커 이불은 905%, 냉감 베개는 162%, 여름이불은 87%, 냉감패드는 54%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쿨링 잠옷 거래액도 387% 늘었으며 여름 잠옷은 34%, 쿨나시와 냉장고 바지도 각각 15%, 10% 증가했다.

지그재그는 본격적인 열대야가 시작되면서 체온을 낮춰주는 냉감 침구와 시원한 착용감의 잠옷·홈웨어가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뉴시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알레르망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올여름 열대야를 겨냥한 고기능성 냉감 침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2026.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알레르망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올여름 열대야를 겨냥한 고기능성 냉감 침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2026.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9CM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7월 1일부터 31일까지 '시어서커 잠옷'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민소매 잠옷'은 1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냉감패드'와 '냉감이불' 검색량도 각각 90%, 33% 늘었다. 실제 구매도 크게 증가해 냉감이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여름이불은 132%, 여름잠옷은 158% 각각 신장했다.

대형마트에서도 관련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롯데마트의 7월 여름이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도 7월 1일부터 8월 2일까지 냉감·차렵·린넨·시어서커·여름 침구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6% 신장했다.

열대야는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주변 온도가 높으면 잠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면 중 각성이 잦아져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잠을 설치면 이튿날 피로가 커지고 집중력과 기억력 등 인지 기능이 저하돼 업무나 학업, 운전 등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열대야 속에서도 잠을 온전히 청하기 위한 소비는 침실을 넘어 건강관리 분야로도 확산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열대야가 지속되면 수면의 질이 저하돼 일상 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열대야가 지속되면 수면의 질이 저하돼 일상 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7월 식물성 멜라토닌과 테아닌 성분이 함유된 상품 매출은 4월 대비 127% 증가했다. 일상 속 건강관리를 중시하는 웰니스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폭염과 열대야로 숙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쿨링 마사지기와 아이마스크, 아로마테라피 제품 등을 모은 '올리브베러 잘 쉬기(Relax Well)' 카테고리의 지난달 매출도 4월 대비 30% 증가했다. 단순히 시원한 제품을 찾는 것을 넘어 수면의 질을 높이고 피로를 회복하려는 소비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것을 넘어 쾌적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있다.

낮 동안 축적된 열기가 밤에도 식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냉감 침구와 기능성 잠옷, 숙면 건강기능식품과 릴랙스 용품 등 숙면 관련 상품군 전반으로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년에는 냉방가전 중심으로 폭염 특수가 나타났다면 최근에는 냉감 침구와 잠옷, 숙면 건강기능식품 등 잠의 질을 높여주는 상품까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열대야가 장기화할수록 숙면 관련 소비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소노시즌 냉감 침구. (사진=소노스퀘어 제공) 2026.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소노시즌 냉감 침구. (사진=소노스퀘어 제공) 2026.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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