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켜니 스파이더맨 영화가?"…BMW '차량 내 광고' 논란
등록 2026.08.05 11:13:13
"차 안은 사적 공간이라며"…소비자 반발 거세
BMW "테마 애니메이션 제공 기능일 뿐" 해명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스파이더맨' 포스터가 게시돼 있다. 2026.07.31.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31/NISI20260731_0021384192_web.jpg?rnd=20260731113506)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스파이더맨' 포스터가 게시돼 있다. 2026.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독일 완성차 업체 BMW가 차량 디스플레이에 영화 '스파이더맨' 광고를 띄우는 마케팅을 선보였다가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차 안은 사적 공간'이라던 기존 입장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BMW는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개봉을 맞아 지난달 말부터 차량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2020년 7월 이후 생산된 일부 차량을 대상으로 약 70개국에서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개봉한 스파이더맨 영화에 BMW 차량이 등장하는 점을 활용한 마케팅이다.
대상 차량에서 시동을 켜면 '스파이더맨이 당신의 BMW에 나타났다'는 배너가 나타난다. 이를 누르면 차량 중앙 디스플레이에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이 재생되고 실내 무드등도 화면에 맞춰 색이 바뀐다.
하지만 소비자 반응은 싸늘했다.
폴 그레이엄 와이콤비네이터 공동 창업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영상을 공유하며 "이제 BMW는 절대 사지 않겠다"고 작성했다.
BMW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정말 실망스럽다",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진 이유는 BMW가 그간 '차량 내 광고'에 선을 그어왔기 때문이다.
스테판 두라흐 BMW 커넥티드카 개발 총괄 부사장은 지난 2023년 "차량 실내는 '사적인 공간'"이라며 "디스플레이 광고를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BMW는 이번 캠페인이 광고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이번 콘텐츠는 다양한 기념일과 행사에 맞춰 테마 애니메이션을 제공하는 기능 중 하나"라며 "광고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차량 디스플레이가 새로운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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