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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커지자 은행도 '위험 분산'…데이터센터 21조원 대출 채권화

등록 2026.08.05 15:03:10수정 2026.08.05 15:12:24

은행권 AI 익스포저 축소…자본시장으로 위험 분산

[서울=뉴시스] 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주도하는 은행 컨소시엄은 미국 텍사스주 허버드에 건설 중인 2000에이커 규모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15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채권으로 재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구글의 AI 챗봇 제미나이 나노바나나로 그린 AI 데이터센터의 모습. (사진=제미나이) 2026.08.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주도하는 은행 컨소시엄은 미국 텍사스주 허버드에 건설 중인 2000에이커 규모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15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채권으로 재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구글의 AI 챗봇 제미나이 나노바나나로 그린 AI 데이터센터의 모습. (사진=제미나이) 2026.08.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월가 은행들이 구글의 지원을 받는 텍사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관련한 대출 150억 달러(약 21조3600억원)를 채권시장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면서 은행들이 관련 부채를 장기 보유하기보다 자본시장으로 위험을 분산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주도하는 은행 컨소시엄은 미국 텍사스주 허버드에 건설 중인 2000에이커 규모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15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채권으로 재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데이터센터는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임차해 사용할 예정이며, 구글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최근 채권시장은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장기 자금조달 창구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은행 대출보다 대규모 자금을 더 빠르고 낮은 비용으로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 역시 대출을 채권시장으로 넘기면 AI 관련 위험 노출을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프로젝트에 자금을 공급할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수요가 가스관·공항 등 전통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원해오던 기존 은행 대출 시장의 수용 능력을 넘어선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월가 대형 앞서 오라클이 임차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관련한 건설 대출 500억 달러 이상의 매수자를 찾기 위해 수개월째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일부 대주단은 위험 전가 거래를 통해 노출을 관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150억 달러 대출은 여러 차례에 걸쳐 채권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일부는 레버리지론 시장에서 재조달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구글의 지급보증은 데이터센터가 완공된 이후에야 효력이 발생하는 구조여서, 해당 채권은 투기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공사 지연이나 공사비 증가 등의 위험을 부담하게 된다.

넥서스 데이터센터와 모건스탠리는 논평을 거부했으며, 구글과 앤트로픽도 관련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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