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걸프국에 "트럼프 공습 막아달라"…불발 땐 에너지시설 공격 경고
등록 2026.08.07 03:59:01수정 2026.08.07 05:02:26
"美 공습 재개 시 걸프 전략시설 보복"…빈 살만, 트럼프에 협상 재개 요청
![[라스타누라(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걸프 국가들을 상대로 고위급 외교 접촉을 이어가며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공습을 중단하고 협상을 통한 전쟁 종식에 나서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반토르가 제공한 이 위성 이미지에서 3월2일 사우디아라비아 라스 타누라 정유공장이 이란의 드론 공격 후 발생한 피해의 모습. 2026.08.07.](https://img1.newsis.com/2026/03/03/NISI20260303_0001071166_web.jpg?rnd=20260310165450)
[라스타누라(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걸프 국가들을 상대로 고위급 외교 접촉을 이어가며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공습을 중단하고 협상을 통한 전쟁 종식에 나서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반토르가 제공한 이 위성 이미지에서 3월2일 사우디아라비아 라스 타누라 정유공장이 이란의 드론 공격 후 발생한 피해의 모습. 2026.08.07.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이란이 걸프 국가들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공습을 중단하도록 미국을 설득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이들 국가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 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걸프 국가들을 상대로 고위급 외교 접촉을 이어가며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공습을 중단하고 협상을 통한 전쟁 종식에 나서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안에 정통한 이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할 경우 석유·가스 시설과 정유공장, 전력망, 상수도 시설, 교통망 등 미국의 핵심 아랍 동맹국들이 보유한 주요 전략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는 경고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소식통은 이러한 메시지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이란의 에너지 시설과 기반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이후 전달됐다고 전했다.
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걸프 지역 국가들에 미국을 설득해 추가 공습을 막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고위 외교관은 아라그치 장관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걸프 지역의 미국 자산과 핵심 인프라를 겨냥해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보복할 준비가 돼 있지만, 역내 확전과 파괴를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외교적 해결"이라는 메시지를 모든 접촉에서 일관되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걸프 지역의 한 소식통도 "미국이 이란의 기반시설을 공격하면 이란은 걸프 지역의 에너지 시설과 다른 전략 목표물을 타격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 군사행동을 연기하고 협상을 재개해 휴전과 외교적 해결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신속한 합의가 가능하다는 조건 아래 이란 공격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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