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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받고 집안일도 부모가'… 캥거루족 취준생 74% "취업해도 독립 안 해"

등록 2026.08.07 09:12:57수정 2026.08.07 09:16:15

진학사 캐치, Z세대 구직자 1615명 대상 '거주 형태' 조사

부모와 함께 사는 취준생 75% 생활비 받아… 가사도 부모 담당 48%

45%는 부모와 일상·감정 모두 공유… 정서적으로 밀접한 관계 유지

[서울=뉴시스] 진학사 캐치의 Z세대 구직자 1615명 대상 '거주 형태' 조사 결과 (사진=진학사 캐치 제공) 2026.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진학사 캐치의 Z세대 구직자 1615명 대상 '거주 형태' 조사 결과 (사진=진학사 캐치 제공) 2026.08.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부모와 동거하는 취준생 10명 중 7명 이상은 취업 이후 소득이 생긴 뒤에도 당장 독립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진학사 캐치가 이용자 1615명을 대상으로 거주 형태를 조사한 결과, 부모와 함께 사는 응답자의 42%가 '소득이 생겨도 계속 같이 살고 싶다'고 답했다.

'목돈을 마련할 때까지만 함께 살고 싶다'는 응답도 32%를 차지했다.

반면 '소득이 생기면 바로 독립하고 싶다'는 응답은 15%에 그쳤으며, 11%는 아직 독립 계획을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현재 거주 형태는 '혼자 살고 있다'가 47%로 가장 많았다. 부모와 함께 사는 응답자는 44%였으며, 친구·지인 5%, 배우자·연인 3%, 기타 1% 순이었다.

부모와 함께 사는 이유로는 '독립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가 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득·주거비 등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37%) ▲취업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10%) ▲심리적으로 안정적이어서(4%) ▲기타(1%)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동거하는 응답자의 75%는 용돈이나 생활비를 지원받고 있었다.

매달 정기적으로 받는다는 응답이 54%, 필요할 때 비정기적으로 받는다는 응답이 21%였다. 부모에게 생활비를 보태는 응답자는 3%에 그쳤다.

가사 노동은 '부모가 대부분 담당한다'는 응답이 48%로 가장 많았다. 부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담한다는 응답은 29%, 본인이 대부분 맡는다는 응답은 23%였다.

또 부모와 정서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모든 일상과 감정을 공유하는 매우 가까운 관계'라는 응답은 45%에 달했다.

생활·주거 등 경제적인 도움을 받는 관계가 20%, 각자의 생활과 결정을 존중하는 독립적인 관계가 19%, 취업·진로 등 중요한 결정을 상의하는 관계가 15%로 집계됐다.

부모와 함께 사는 가장 큰 장점으로는 '주거·생활비 절약'이 61%로 가장 많이 꼽혔다. 심리적 안정감 12%, 가족과 보내는 시간 11%, 식사·청소 등 생활 지원 6% 등이 뒤를 이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부모는 청년에게 경제적·생활적 지원자이면서 진로와 고민을 나누는 가장 가까운 정서적 지원자의 역할도 하고 있다"며 "취업이나 소득 발생만으로 곧바로 독립하기보다, 부모와의 동거를 통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취업 준비와 사회 진입을 이어가려는 청년의 인식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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