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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표 보험연수원 'AI 합작법인' 제동…이사회 연기

등록 2026.08.07 09:56:39

금융위·노조 반대에 사업 향방 불투명

[서울=뉴시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5일 하반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5일 하반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추진하는 보험 교육 인공지능(AI) 합작법인 설립이 금융위원회와 연수원 노조의 반대에 제동이 걸렸다. AI 신사업 투자 안건을 다룰 예정이었던 이사회가 잠정 연기되면서 사업 향방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7일 보험권에 따르면 하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이날 개최 예정이었던 'AI 신사업 투자 및 추가경졍예산안' 심의를 위한 이사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 원장은 지난 2년간 연수원이 개발한 교육 AI 3대 솔루션을 사업화하기 위해 대만 위즈덤가든과 싱가포르 X402랩스 등과 25억원 규모의 합작투자 설립을 추진해왔다. 연수원은 출자금 가운데 1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었다.

이에 금융위는 비영리법인인 보험연수원이 영리사업을 해선 안 된다며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반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등 연수원 이사사와 연수원 노조도 합작법인 설립에 우려를 나타냈다.

노조는 연수원의 출자금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과 투자 실패 시 공공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 10억원 규모의 출자 등에 대한 구성원 의견 수렴 부족과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금융위의 반대 입장과 일부 이사들의 우려를 고려할 때 이사회가 열리더라도 합작법인 설립 안건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 원장은 "지난 6월 8일 금융위와 미팅에서 AI 합작투자 사안은 금융위가 관여하지 않고 연수원이 자체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합의했지만 이사회가 임박하자 기존 태도를 바꿔 AI 신사업 추진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험연수원은 금융위의 반대 입장에 따른 부당한 방해로 인해 정상적이고 공정한 이사회를 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금융위가 사과와 함께 입장이 바뀔 때 이사회 재개최를 고려한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보험연수원에 대한 심대한 모독과 혁신 방해에 대해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즉각적인 사과가 없다면, 향후 금융위에 대한 대응 강도를 한층 더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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