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화합·단결 준비"·鄭 "이제 와서 잘해보자 하나"…宋 "이심송심"
등록 2026.08.08 13:00:41
제주 지역 경선…김민석 "격정 분노 내려놓고 경선 갈등 제로 노력" 강조
정청래 "최소한 사과부터 해야…진흙탕 만들고 이제 와서 잘해보자 하나"
송영길 "李 정부 시대 연임할 이유 없어…이재명 비서 아닌 국정 파트너"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오른쪽 두 번째)이 8일 제주시 오등동 헤리티크제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8.08. noteds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8/NISI20260808_0002207428_web.jpg?rnd=20260808103051)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오른쪽 두 번째)이 8일 제주시 오등동 헤리티크제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8.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권신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나선 당권 주자인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8일 제주 지역 순회경선에서 "당 경선 갈등을 제로로 하겠다", "이제 와서 잘해보자고 하나"라고 발언하는 등 신경전을 이어갔다. 송영길 후보는 "추미애도, 이해찬도 연임을 하지 않았다"며 연임 도전에 나선 정 후보를 저격했다.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는 이날 제주시 오등동 헤리티크제주에서 열린 제주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 참석했다.
첫 발언자로 나선 김민석 후보는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당선돼 1년간 당 운영을 해온 정청래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하면서도 당내 화합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김 후보는 "저 스스로 사실 별로 화를 내지 않는 정치인이다. 그렇게 국민들께서 알고 계시고 제가 1년 동안 잘 절제했는데 (전당대회에) 나오고 한 달 동안 화도 많이 나고 격정도 있었다. 당이 운영된 모습에 대한 저의 격정의 표현"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당대표가 되면, 그 기간에 있던 저 자신의 격정과 분노를 다 내려놓고 그것부터 시작해서 당의 모든 경선 갈등을 완전히 제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확실하게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화합, 단합, 단결, 미래의 역사 준비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인사할 때는 오직 역량만 보겠다"며 "오직 역량만 보는 실력주의 인사로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를 구성했듯이 김민석이 당대표가 되면 실력주의자로 올스타가 다 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도 내세웠다.
다만, "이중 당적, 비자발 입당, 유령당원을 끝장내야 한다. 이 문제를 끝장내지 않으면 정상적인 당내 논의가 이뤄지지 못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후보는 "김민석 후보가 '앞으로 잘하겠다. 화합하고 용서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전제가 있다"며 "반분신, 즉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대 비밀 연합이 전당대회 본질이라면서, 이건 덮어두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최소한 이것에 대한 사과부터 하고 '내가 앞으로 잘 할 테니, 화합하자'고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뻔뻔하다"며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에게 피멍 들게 해 이제는 됐나. 평안을 얻었나"라고 물었다.
정 후보는 "4년 전 지선 패배가 이재명 대통령 덕분이라고 공격해놓고, 4년 후에는 정청래를 공격한다. 남 탓 전문가인가"라며 "진흙탕을 만들어놓고 이제 와서 잘해보자(라고 하나.) 잘해보세요"라고 비판했다.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김 후보가 윤리감찰단을 통해 신천지가 민주당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걸 증명해주길 바란다. 당대표 1호 조치로 그걸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당과의 의리, 이재명과의 의리는 김민석이 아니라 정청래가 지킬 것"이라며 김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송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민주당 전통에는 대표 연임이 없다"고 발언하는 등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대선·지선 승리를 이끈 추미애도, 총선 압승 이끈 이해찬 대표도 연임하지 않았다"며 "이재명 당시 대표 연임은 검찰 독재 정권 탄압에서 대선 후보를 지키기 위한 단 하나의 예외였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재명 정부 시대에 연임할 이유가 없다"며 "정청래 후보가 그간 고생을 많이 했다. 1인 1표도 형사소송법도 개정이 완료됐다. 개혁은 누구의 독점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에게 다가가 "정 대표가 '꽃이 지고 나서 봄인 줄 알았다'고 했다. 정말 맞는 말"이라며 "그런데 그건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재현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가고 나니까 또 봄인 줄 알았다고 또 다시 눈물을 흘려서는 안 된다"며 "이재명 대통령 말에 100% 만족하지 않아도 대통령이 결론내면 존중하고 뒷받침하고 하나로 모여야 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대신,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여당을 이끌어갈 수 있는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송 후보는 "목발 짚고 이재명 대통령을 지켰고 계양을 기꺼이 내드렸다. 이심송심, 당청동색, 송영길 손을 잡아달라"며 "이재명 비서가 아니라 국정 파트너가 될 사람"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후 인천 지역으로 이동해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뒤 '제주·인천'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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