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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추미애 "우리 목표는 연대"

등록 2026.08.08 13:39:38

'광주 나눔의집'서 열려…고 강일출 할머니 흉상 제막 등 진행

[수원=뉴시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8일 광주시 나눔의집에서 열린 '202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6.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8일 광주시 나눔의집에서 열린 '202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6.08.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8일 광주시 나눔의집에서 열린 '202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가 제대로 나서지 못한다면 국제적 시민 연대를 통해 계속 외쳐야 한다"며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 지사는 "나라가 힘들 때 가장 먼저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는 어린 소녀들이 늦게라도 이 보금자리에서 위안을 찾았지만, 그들의 마지막 소원은 당당하게 세상에 목소리를 내고 싶은 마음을 국가가 알아주는 것이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9월 일본의 압박으로 철거 위기에 놓인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존치를 위해 직접 독일을 방문했던 일을 소개했다. 2020년 9월 베를린시 미테구에 설치됐던 소녀상은 2025년 10월 강제 철거됐다가 올해 1월 다시 설치돼 시민품으로 돌아갔다.

당시 연방의회 가족·노인·여성·청소년 위원장에게 한국사회의 여론과 소녀상의 의미를 설명한 추 지사는 "설명을 들은 위원장이 전시 성폭력 피해자가 다시는 전 지구적으로 생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독일이 앞장서서 알리겠다고 했다. 우리가 노력하니 외침이 커지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리 목표는 연대"라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그런 외침을 연대의 목소리로 더 크게 울려퍼지게 하는 각오가 생겼으면 좋겠다. 오늘 강일출 할머니의 흉상을 우리가 보게 되는데, 할머니를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기림의 날(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경기도는 2016년 이후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

'기억을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피해자들의 삶과 용기를 기억하고, 그 기억을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이어가기 위해 기념사업 활성화 유공자 표창, '평화·인권·기억의 메시지 공모전' 수상자 시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역사적 기억 계승을 위해 활동해 온 김향미 수원평화나비 공동대표는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고, '평화·인권·기억의 메시지 공모전'에서는 음악 작품 '바람'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3월28일 별세한 고(故) 강일출 할머니를 기리는 흉상 제막식이 열렸다. 1928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강 할머니는 1944년 17세에  일본군 위안소 강제 동원 피해를 겪었다. 고국으로 돌아온 뒤 국내외 수요시위와 아시아연대회의 등에 참여, 일본군 위안부 피해와 전쟁·여성인권의 중요성을 알려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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