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휴식기' 프로야구 10개 구단, 훈련·휴식 병행…"야외 훈련 해도 안전 최우선"
등록 2026.08.08 08:00:00
극한 폭염에 프로야구 5~9일 경기 전면 취소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전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에 프로야구 전 경기가 이틀연속 ‘폭염취소’ 결정이 내려진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그라운드 온도가 50도를 가리키고 있다. 2026.08.05. since19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21389441_web.jpg?rnd=20260805161352)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전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에 프로야구 전 경기가 이틀연속 ‘폭염취소’ 결정이 내려진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그라운드 온도가 50도를 가리키고 있다. 2026.08.05. [email protected]
갑작스럽게 휴식기를 맞은 각 구단들은 실전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경기가 취소된 기간에도 훈련과 휴식을 병행한다.
뜨거운 흥행 열풍을 자랑하던 프로야구는 그보다 더 뜨거운 폭염 속에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6일 오후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폭염 관련 종합 대책을 논의하면서 7~9일 경기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더위가 극심해진 지난달 말부터 KBO는 폭염 대응에 나섰고, 이달 1일부터는 폭염 취소 경기가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KBO는 4일부터 기상청의 폭염 특보에 따라 운영 기준을 세분화했는데, 이에 따라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2경기가 일찌감치 취소됐다.
그러나 4일 마련한 운영 기준에 따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정상 개최된 LG 트윈스-SSG 랜더스전에서 관중이 쓰러지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KBO는 5~6일 경기를 전면 취소한 후 종합 대책 마련에 들어갔고, 이번 주말 3연전도 모두 치르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1일부터 경기가 줄줄이 취소된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는 열흘 동안이나 실전 공백이 생겼다.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는 2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
4일 경기를 치른 LG와 SSG,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는 엿새 동안 실전을 쉬어가게 됐다.
선수단, 관중의 건강과 안전 때문에 노심초사하던 구단들은 취소 결정으로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현장에서는 실전 감각을 우려할 수 밖에 없다. 예정된 휴식기가 아니어서 마땅한 대안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각 구단들은 폭염 휴식기 동안 실전 감각을 최대한 유지하는 한편 휴식으로 한여름 무더위 속에 떨어진 체력도 보충한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전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에 프로야구 전 경기가 이틀연속 ‘폭염취소’ 결정이 내려진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그라운드 온도는 40도를 넘어섰다. 2026.08.06.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6/NISI20260806_0021390427_web.jpg?rnd=20260806141253)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전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에 프로야구 전 경기가 이틀연속 ‘폭염취소’ 결정이 내려진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그라운드 온도는 40도를 넘어섰다. 2026.08.06. [email protected]
롯데는 상황이 다소 유동적이다. 애초 이번 주말 수원에서 KT와 원정 3연전을 치르고 11일부터 인천에서 SSG와 만나는 일정이었던 롯데는 전날 KBO 긴급 실행위원회 결과가 나오기 전 일단 부산에서 수원으로 이동했다.
롯데는 홈 팀은 KT의 양해를 얻어 7일에는 오후 2시부터 훈련을 실시했다. 다만 이날도 폭염이 이어진 탓에 원래 2시간으로 예정됐던 훈련을 1시간만 진행했다.
키움은 7~8일 홈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걸그룹 '에스파(aespa)'의 콘서트가 열려 실내에서 간단한 컨디셔닝 훈련만 실시한다.
야구라는 종목의 특성상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야외 훈련이 필수다. 타격이나 수비 훈련은 특히나 실내에서 진행하기가 어렵다.
상황이 여의치 않은 키움을 제외하고는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 허락하는 한 야외 훈련을 진행한다.
극심한 더위를 피하고자 대부분의 많은 구단이 한낮 폭염을 피해 다소 늦은 오후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NC와 KIA는 야외 훈련 일정을 모두 오후 6시 이후로 잡았다.
KIA 관계자는 "선수들이 실내에서만 타격 훈련을 하니 충분하지 않다고 하더라. 이에 야외 타격 훈련도 하고 있다"며 "더그아웃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어 선수들이 무리하지 않고, 더위를 식히며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SG는 8일과 9일 오후 3~4시께부터 훈련을 실시한다. 구단 관계자는 "날씨 상황을 살피며 안전 관리에 최대한 유의해 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번 '폭염 방학'이 리그 판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각 구단들은 변수를 최소화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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