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목 베겠다"던 中 총영사, 역대 최장수 재임 왜?
등록 2026.08.10 09:00:01수정 2026.08.10 09:16:24
![[서울=뉴시스] 주오사카 중국총영사관이 개설된 이후 최장 재임 기록을 이어가는 쉐젠 총영사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관 홈페이지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02208006_web.jpg?rnd=20260810083708)
[서울=뉴시스] 주오사카 중국총영사관이 개설된 이후 최장 재임 기록을 이어가는 쉐젠 총영사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관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향해 "목을 베어버리겠다"는 취지의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던 쉐젠 중국 주오사카 총영사가 6년째 자리를 지키며 역대 최장 재임 기록을 세워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쉐젠 총영사는 지난 6월 부임 6년째에 들어섰다. 1976년 오사카 총영사관이 개설된 이후 역대 총영사 14명 중 가장 긴 재임 기록이다. 그를 제외한 14명의 총영사 중 가장 오래 재임한 사례는 4년4개월이었으며, 절반이 넘는 총영사는 3년 이내에 자리를 옮겼다.
쉐젠 총영사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에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표명하자 "그 더러운 목을 망설임 없이 베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게시물은 일본 정부의 항의를 받았고 삭제됐다. 중국 외교부는 당시 쉐젠 총영사의 발언에 대해 "개인적인 게시물"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사실상 그를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마이니치신문은 해당 게시물 때문에 쉐젠 총영사의 인사 이동이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고 해석했다. 그를 교체할 경우 중국 정부가 해당 발언을 문제 삼아 좌천시킨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쉐젠 총영사는 게시물 논란 이후 한동안 공식 활동을 줄여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우호단체와 교류하거나 심포지엄에 참석하는 등 다시 활동을 늘리고 있다.
향후 그의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 남성 공무원의 정년은 현재 60세지만, 중국 정부는 2025년부터 정년을 단계적으로 63세까지 연장하는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58세인 쉐젠 총영사가 인사 이동할 경우 다음 보직이 사실상 마지막 주요 보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마이니치신문은 향후 쉐젠 총영사가 좌천되는지, 영전하는지, 현 직책을 유지하는지를 통해 중국 정부가 지난해 논란이 된 그의 발언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그 속내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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