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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사업 잇단 정리 나선 SK그룹…하이닉스 충칭공장까지 리밸런싱 저울질

등록 2026.08.10 11:01:40수정 2026.08.10 11:03:29

SK하이닉스, 中 충칭 공장 매각 검토설

SK㈜, SKIET 등 투자 회수, 자산 효율화

단순 처분보다는 생산거점 전략 재정비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지난달 29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07.29. jtk@newsis.com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지난달 29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SK그룹이 SK하이닉스의 중국 충칭 공장 매각 검토를 비롯해 투자자산 회수와 생산거점 재편을 추진하며 중국 사업 포트폴리오 손질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자문사들과 중국 충칭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공장의 지분 매각 등을 비롯한 전략적 선택지를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 전체 가치는 약 30억달러(약 4조원) 수준으로 평가되며 중국계 펀드와 현지 반도체 기업 등이 잠재적인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전량 매각뿐 아니라 일부 지분만 넘기고 SK하이닉스가 소수 지분을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논의는 초기 단계로 실제 매각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매각 검토는 단순한 자산 처분보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거점 전략 재정비 차원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전경. (사진=SK그룹) 2024.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전경. (사진=SK그룹) 2024.06.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SK그룹은 최근 중국 사업 전반에서 투자 회수와 자산 효율화를 병행하는 리밸런싱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SK㈜의 중국 투자자산 회수다.

SK㈜는 2017~2018년 약 4900억원을 투자했던 중국 물류기업 ESR 케이만 지분 11%를 단계적으로 모두 매각하며 약 1조5700억원의 현금을 회수했다.

투자 원금을 크게 웃도는 회수 성과를 거두면서 약 5600억원 규모의 투자 차익도 실현했다.

또한 2019년 약 2140억원을 투자한 레노버 계열 농수산·식품 유통기업 조이비오 지분 13.3%에 대해서도 풋옵션 행사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비핵심 소비재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 산하 2차전지 소재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도 중국 생산기지 정리에 나섰다.

SKIET는 최근 중국 장쑤성 분리막 생산법인 SK하이테크머티리얼즈 지분 100%를 중국 업체 셈코프에 약 888억원(4억 위안)에 매각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SK그룹의 이 같은 움직임이 중국 사업 축소라기보다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략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중국 내 생산과 투자 비중은 조정하되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북미와 유럽 중심의 생산거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맞춰 생산과 투자 거점을 재배치하는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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