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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무더위 쉼터' 9만3375곳 운영…20년새 4.5배 증가

등록 2026.08.12 14:00:00수정 2026.08.12 14:48:25

행안부, 2006년 2만448개소서 매년 꾸준히 확대

금융기관, 공공 도서관, 철도역사 등으로 확대도

[세종=뉴시스]시민들이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행정타운 1층 무더위 쉼터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한국사회보장정보원 제공) 2026.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시민들이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행정타운 1층 무더위 쉼터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한국사회보장정보원 제공) 2026.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국민이 일상 가까운 곳에서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주민센터 등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가 20년 사이 4.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도입 초기인 2006년 2만448개소에 불과했던 무더위 쉼터는 매년 꾸준히 확대돼 현재 전국 약 9만3375개소가 운영 중이다.

유형별로는 경로당 7만495개소, 생활밀착 민간시설 1만5908개소, 공공시설 7373개소, 쪽방 및 노숙인 쉼터 257개소, 이동 노동자 쉼터 152개소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3700개소로 가장 많고 전남광주(1만2922개소), 경남(9900개소), 경북(9777개소), 전북(8804개소), 서울(6799개소), 충북(5442개소), 강원(5109개소) 등의 순이다.

무더위 쉼터는 2006년 행안부 전신인 소방방재청의 '폭염종합대책' 일환으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냉방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읍·면·동사무소와 경로당, 마을회관 등을 '폭염 대피소'로 지정·운영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이듬해인 2007년부터 이용자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무더위 쉼터'로 명칭을 변경했고, 운영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이용 대상도 '노약자'에서 '모든 국민'으로 확대했다.

장소 역시 금융기관, 공공 도서관, 철도역사, 이동 노동자 쉼터 등 민간과 공공의 다양한 공간으로 넓혀지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여건과 이용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쉼터 사례도 눈길을 끈다.

전북 전주시는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라면을 제공하는 주민 공유공간 '전주 함께라면' 8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폭염 대응과 복지를 결합한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대전 유성구는 이동 노동자 쉼터를 무더위 쉼터로 활용하면서 단순한 휴식공간 제공을 넘어 직종별 멘토링과 상주 공인 노무사를 통한 상담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폭염특보나 열대야가 지속될 때에는 무더위 쉼터를 밤 시간대까지 연장 운영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폭염특보 시 야간 연장 운영에 나서는 무더위 쉼터는 1만3000개소에 달한다.

정부는 네이버 지도 등 민간 지도 앱을 통해 국민이 가까운 무더위 쉼터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냉방기 가동 상태나 안내 표지판 설비 등 불편 사항이 없도록 주기적인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역과 이용자 특성에 맞춘 쉼터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국민이 필요할 때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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