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일상 속 민주주의로"…46주년 민간행사 평가
등록 2026.08.12 16:00:00
5·18 46주년 행사위, 행사 평가 발표회
'민주주의 덕질하기' 미래 세대에 호응
안전관리·행사장 외부 홍보 부족 지적
행사 간 연계·디지털 아카이브 제안도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 46주기를 이틀 앞둔 1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의 민주평화대행진 행사에 참여한 오월풍물패가 대형 깃발을 흔들며 행진하고 있다. 2026.05.16.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6/NISI20260516_0021285138_web.jpg?rnd=20260516185047)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 46주기를 이틀 앞둔 1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의 민주평화대행진 행사에 참여한 오월풍물패가 대형 깃발을 흔들며 행진하고 있다. 2026.05.16. [email protected]
다만 일부 행사에 대해 안전관리가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외부 홍보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이어지는 등 개선이 필요한 사안도 확인됐다.
제46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행사위) 모니터링단은 12일 결과보고회를 열고 올해 15개 행사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와 향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행사 운영 전반과 관람 편의, 안전성, 친환경 운영, 다양성 존중, 홍보 노력 등 7개 영역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모니터링단은 올해 행사가 '오월 정신의 일상화'와 '미래세대로의 완전한 전승'이라는 목표 아래 기존 기념행사의 형식을 넘어 현대적인 시민 참여 방식으로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배리어프리와 다양성·포용성 측면에서 지난해 제안이 실제 행사에 반영된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모두를 위한 화장실'과 무장애 지도, 휠체어 충전소 등이 운영됐으며, 주요 행사 무대 전광판에 수어 통역을 배치해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미래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모니터링단은 역사적 사적지를 달리는 'RUN 5·18'에는 2000명의 시민이 참여해 5·18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또 청년들의 '팬덤 문화'를 접목한 '민주주의 덕질하기' 전시는 민주주의를 일상 속 문화로 풀어내며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했다.
온라인 예약과 시간 관리 등 행사 운영 체계가 개선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RUN 5·18과 연극 공연, 시민토론회 등에서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시민 참여 부족 문제 등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다.
반면 안전관리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일부 행사에서 소화기와 구급함 등 안전 물품의 위치가 표시되지 않거나 인파가 밀집한 곳에서 자전거 통행이 통제되지 않는 등 실질적인 안전관리보다 형식적인 배치에 그친 사례가 확인됐다.
통제구역에 대한 무단 진입이 방치되는 사례도 있어 위험 시설물 격리와 현장 대응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안전관리 매뉴얼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 46주기를 이틀 앞둔 16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민주의밤'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6.05.16.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6/NISI20260516_0021285223_web.jpg?rnd=20260516211252)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 46주기를 이틀 앞둔 16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민주의밤'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6.05.16. [email protected]
물리적 접근성 개선도 과제로 꼽혔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에서 행사가 열릴 경우 휠체어 이용자의 참여가 사실상 어려운 만큼 접근성이 확보된 장소를 선정하거나 영상 송출 등 대체 관람 방식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홍보의 외부 확산력도 부족했다. 일부 행사에서는 건물 외부 안내나 이정표가 부족해 유동 인구와 일반 시민이 행사 개최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웠다.
온라인 홍보 역시 SNS 등 기존 네트워크에 집중돼 외부 관광객이나 행사 정보를 접하지 못한 시민을 끌어들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밖에 민주평화대행진과 RUN 5·18 참가자들이 행사 이후 자연스럽게 '민주의 밤' 등 연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부분 또한 아쉬웠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모니터링단은 시민들이 남긴 메시지와 퍼포먼스 등을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해 5월 이후에도 공유하는 방법 등 오월 정신의 지속적인 확산을 주문했다.
모니터링단은 "제46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는 5·18이 과거의 박제된 역사가 아니라 현재의 삶과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역동적인 문화이자 가치임을 보여줬다"며 "시민 참여와 미래세대 계승, 접근성과 안전 강화 등을 통해 기념행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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