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연구팀, 조선 유학자 이익 '사칠신편' 영문 완역본 출간
등록 2026.08.12 14:14:21
유학대학 연구진, 3년간 '한국학술번역사업' 수행 성과
옥스퍼드대 출판부 '철학사의 새로운 문헌' 시리즈로 발간
![[서울=뉴시스] 성균관대 연구진이 출간한 성호 이익의 '사칠신편(四七新編)' 영어 완역본 표지. (사진=성균관대 제공) 2026.08.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02210585_web.jpg?rnd=20260812140207)
[서울=뉴시스] 성균관대 연구진이 출간한 성호 이익의 '사칠신편(四七新編)' 영어 완역본 표지. (사진=성균관대 제공) 2026.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옥스퍼드대 출판부(Oxford University Press)를 통해 이뤄진 이번 출간은 성균관대 연구진이 교육부 및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2022년 9월부터 약 3년간 진행한 '한국학술번역사업'의 결실이다. 연구진은 원전 번역 작업이 끝난 지 1년 만에 번역서를 내놓았다.
'사칠신편'은 이익 선생이 조선시대 철학의 가장 중요한 질문이었던 '사단칠정론'을 정리한 책이다. 사단칠정론이란 인간이 선한 행동을 하게 만드는 도덕적 마음(사단)과 기쁨·슬픔·화남과 같은 일반적인 감정(칠정)의 근원을 탐구한 이론이다. 이익 선생은 인간 감정의 원리를 분석하며 감정이 도덕적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다뤘다.
이번 영문판에는 한문 원문의 번역과 상세한 설명은 물론, 중·고등학생이나 철학 입문자도 이익 선생의 생각과 시대 배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종합 해설이 함께 담겼다.
특히 이번 책은 영국철학사학회가 후원하는 옥스퍼드 출판부의 철학사 전문 총서인 '철학사의 새로운 문헌(New Texts in the History of Philosophy)' 시리즈로 발간됐다.
출간을 검토한 해외 심사자들은 "한국 철학의 오래된 논의 속에서 반짝이는 보석 같은 책이며, 정확하고 읽기 쉽게 다듬어진 뛰어난 번역"이라는 평을 남겼다.
연구책임자인 백영선 성균관대 교수는 "이번 번역은 한국의 유서 깊은 고전을 외국어로 바꾼 것을 넘어, 이익 선생의 철학을 세계인의 공통 언어로 새롭게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 책을 계기로 조선 유학의 감정 이론이 세계 철학계의 다양한 논의에 이바지하고 한국 철학의 연구 지평이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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