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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창문 청소해볼까?"…中남성, 결국 '와장창'

등록 2026.08.12 22:16:57

[서울=뉴시스] 태풍을 이용해 창문을 청소하려던 중국 남성이 강풍에 결국 유리창이 깨지는 일을 겪었다. (사진=웨이보)

[서울=뉴시스] 태풍을 이용해 창문을 청소하려던 중국 남성이 강풍에 결국 유리창이 깨지는 일을 겪었다. (사진=웨이보)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태풍을 이용해 창문을 청소하려던 중국 남성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이후 해당 영상에서 강풍을 견디지 못한 창문이 결국 깨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양쯔완바오, 시나재경 등 외신에 따르면, 태풍 '돌핀'이 저장성 일대를 강타하기 전 닝보의 한 남성이 창문 바깥쪽에 두꺼운 세정 거품을 뿌린 뒤 태풍의 강풍과 폭우로 유리창을 씻어내려 했다. 이 영상이 웨이보 등 SNS에 퍼지면서 누리꾼들은 '태풍의 이득을 챙긴다'는 의미의 '태풍 양털 깎기'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관심을 보였다.

영상 속 남성은 창문에 세정제를 뿌린 뒤 창문을 닫고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이후 태풍의 강풍이 불어닥치면서 결국 창문이 깨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태풍의 비바람을 이용해 창문을 청소하려던 행동이 오히려 유리 파손으로 이어진 셈이다.

이 같은 영상이 확산되면서 비슷한 방식으로 창문을 청소하려는 사례도 온라인에서 등장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세정 거품이 제대로 씻겨 나가지 않고 유리창에 하얀 얼룩이나 거품이 남는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닝보시 기상국은 태풍의 바람과 비를 이용해 창문을 청소하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관련 실험도 진행한 적이 없다며 따라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유리창 청소는 전문적인 지도를 받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한시 기상국 역시 이러한 행동을 권하지 않았다. 창문에 세정제를 미리 발라놓더라도 빗물만으로 오염물질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고, 공기 중 먼지가 빗물에 섞여 오히려 유리창을 더 더럽게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층 건물은 높은 곳일수록 바람이 강하고 강이나 호수 인근에서는 돌풍이 발생하기 쉬워, 창문을 열고 바깥쪽에 세정제를 뿌리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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