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장문의 사부곡…"아빠 없이 축구 더 오래할 수 있을까"
등록 2026.08.13 07:53:57수정 2026.08.13 08:16:24
SNS에 아버지 추모글 올려…"아직도 믿기지 않아"
아버지 설득으로 월드컵 뛴 메시…"트로피 드리고 싶었는데…"
"아빠 없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은퇴 시사도
![[이스트 러더퍼드=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9일(현지 시간) 미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페인에 패한 후 은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2026.07.20.](https://img1.newsis.com/2026/07/20/NISI20260720_0001444451_web.jpg?rnd=20260720080111)
[이스트 러더퍼드=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9일(현지 시간) 미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페인에 패한 후 은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2026.07.20.
메시는 11일(현지 시간) 미국 마이애미로 돌아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아버지를 향한 편지를 올렸다.
호르헤 메시는 지난 8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메시는 "아빠가 떠났다는 것이 아직도 믿지 않는다"며 "더 이상 아빠를 볼 수도, 이야기할 수도 없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 아직 함께 즐길 것이 많이 남았는데 너무 일찍 떠났다"고 적었다.
메시는 아버지의 설득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뛰었단 사실도 밝혔다.
그는 자신의 6번째 월드컵에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을 이끌었지만, 당시 투병 중이던 호르헤 메시는 현장에서 아들의 활약을 지켜볼 수 없었다.
메시는 "아빠가 마지막 월드컵에서 꼭 뛰어 달라고 부탁하셨다"며 "그런데 대회 개막 며칠 전 아빠의 상태가 가장 악화했다"고 돌아봤다.
![[로사리오=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의 부친 호르헤 메시의 장례식이 열린 가운데 추모 공원 울타리에 ‘메시 가족, 힘내세요’라고 적힌 화환이 놓여 있다. 메시의 부친이자 평생 조력자인 호르헤가 오랜 투병 끝에 8일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2026.8.10.](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01488117_web.jpg?rnd=20260810100105)
[로사리오=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의 부친 호르헤 메시의 장례식이 열린 가운데 추모 공원 울타리에 ‘메시 가족, 힘내세요’라고 적힌 화환이 놓여 있다. 메시의 부친이자 평생 조력자인 호르헤가 오랜 투병 끝에 8일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2026.8.10.
메시는 아버지를 위해 한 경기라도 더 보여주고 싶단 마음으로 대회를 임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 아빠에게 한 경기라도 직접 보실 수 있게 가장 멀리까지 가고 싶었다"고 했다.
하지만 호르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을 보지 못했다.
메시는 "우승해서 아빠에게 트로피를 가져다드리고 새로 하나 더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하지만 하지 못했다. 이번만큼은 신체적 한계를 거스르려고 노력했지만 불가능했다. 다리에 힘이 없었다"고 했다.
월드컵을 마친 메시는 이후 아버지를 찾아간 상황도 전했다.
![[로사리오=AP/뉴시스]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9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엘 프라도 묘지에서 아버지 호르헤 메시의 장례식이 열린 가운데 묘소 안을 걷고 있다. 메시의 부친이자 평생 조력자인 호르헤가 오랜 투병 끝에 8일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2026.8.10.](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01488110_web.jpg?rnd=20260810100401)
[로사리오=AP/뉴시스]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9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엘 프라도 묘지에서 아버지 호르헤 메시의 장례식이 열린 가운데 묘소 안을 걷고 있다. 메시의 부친이자 평생 조력자인 호르헤가 오랜 투병 끝에 8일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2026.8.10.
이어 "우리가 매 경기 얼마나 즐겼는지 아빠는 모르실 것"이라며 "다시 한번 아빠 말이 맞았다. 내가 그 자리에 있어야 했고 월드컵에 뛰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아버지의 사망이 자신의 축구 인생에 영향을 끼칠 거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빠 없이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계속해 나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저 축구를 했을 뿐인데, 이제 앞으로 이 일을 더 오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시작부터 제 곁에 계셨고, 이제 선수 생활의 끝도 조금밖에 남지 않았는데 왜 더 기다리지 못하고 가셨느냐"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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