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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 맡긴 차 몰래 몰고 나갔다"…차주 동의 없이 운전한 정비업체 사장

등록 2026.08.14 03:50:00

[서울=뉴시스]차량 도색을 맡긴 공업사 사장이 차주의 동의 없이 차량을 운전하고, 시속 70㎞에 가까운 속도로 주행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6.08.13

[서울=뉴시스]차량 도색을 맡긴 공업사 사장이 차주의 동의 없이 차량을 운전하고, 시속 70㎞에 가까운 속도로 주행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6.08.13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차량 도색을 맡겼더니 정비업체 사장이 차주의 동의 없이 차량을 몰고 나가 주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차량 도색을 위해 공업사에 차를 맡겼다가 황당한 일을 겪은 20대 남성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A씨는 약 1년 전 출고한 차량의 본닛을 특수 유리 소재인 FRP로 튜닝했으며, 도색을 위해 관련 작업 경험이 많은 업체를 찾아 차량을 맡겼다. FRP는 일반 차량보다 세심한 작업이 필요한 만큼 A씨는 사장에게 소재가 쉽게 손상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작업비 40만원을 지불하고 차량을 맡겼다.

다음 날 차량을 찾으러 간 A씨는 도색 표면 곳곳에 기포가 생기는 등 마감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항의하자 업체 측은 추가 수정에는 비용이 필요하다고 했고, 결국 도색비 일부인 25만원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후였다. A씨는 차량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하던 중 차량이 자신이 맡긴 시간대에 약 70㎞의 속도로 주행한 기록을 발견했다. 블랙박스에도 업체 사장이 차량을 운전해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짧은 거리를 이동하면서 급가속한 정황과 안전벨트 미착용,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변경한 것으로 보이는 모습도 확인됐다.

사장은 차량을 잠시 이용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물건이 있어서 잠깐 갔다 왔다"고 해명했다. 속도에 대해서는 "빨리 하려고 살짝 밟아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장은 제작진에게 "명백한 잘못을 인정한다"면서도 차주가 요구한 금액을 돌려줬으니 일이 끝난 것 아니냐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A씨는 차량의 무단 사용이 더 큰 문제라며 업체 사장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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