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쿠릴열도 방문에 日외무상 "북방영토 일본땅" 항의
등록 2026.08.13 14:46:08
모테기 日외무상 "일본국으로서 강하게 항의"
![[서울=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본과 영토 분쟁 지역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처음으로 전격 방문하면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13일 항의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은 일본 외무성의 소셜미디어 엑스(X) 공식 계정 갈무리. <사진캡처=일본 외무성 엑스 계정> 2026.08.13. *DB 및 재판매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02211892_web.jpg?rnd=20260813143332)
[서울=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본과 영토 분쟁 지역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처음으로 전격 방문하면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13일 항의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은 일본 외무성의 소셜미디어 엑스(X) 공식 계정 갈무리. <사진캡처=일본 외무성 엑스 계정> 2026.08.13.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본과 영토 분쟁 지역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4개섬 중 이투루프(일본명 에토로후) 섬을 집권 후 처음으로 전격 방문하면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항의 입장을 표명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이투루프섬을 방문한 데 대해 "일본국으로서 이번 방문에 대해 강하게 항의한다"고 소셜미디어 엑스(X)의 외무성 계정을 통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에토로후(択捉島)를 포함한 북방 영토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우리나라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앞서 이날 푸틴 대통령은 쿠릴열도 이투루프 섬을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이 쿠릴열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이 '북방영토'로 부르는 쿠릴 4개섬은 러시아 사할린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사이에 늘어선 쿠릴열도 중 남단 4개 섬이다.
일본은 1855년 러일 양국이 체결한 시모다조약에 따라 이들 섬이 일본 영토로 확정됐다고 주장한다. 옛 소련은 제2차 세계대전 말인 1945년 이들 섬을 점령했으며, 현재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쿠릴 4개섬이 종전 후 국제법 합의에 따라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며 반환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양국 간에는 아직 평화조약이 체결되지 못한 상태다.
2018년 11월 당시 일본 총리였던 아베 신조(安倍晋三)와 푸틴 대통령은 1956년 소일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이와 함께 쿠릴열도 반환을 꾀했다.
그러나 양국 협상은 지지부진하며 큰 진전을 보이지 못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사실상 양국의 평화조약 협상도 중단된 상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2일엔 러시아 극동 지역 유즈노사할린스크를 방문해 아베 전 총리 등 일본 지도자들과 건설적인 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지금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입장의 변화를 보고 있다. 강조하건대 이는 러시아 측이 전혀 유발하지 않은 변화"라고 현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정권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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